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716명 늘어 누적 29만269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720명)보다 4명 줄었으나 지난 21일(1729명) 이후 사흘 연속 1700명대를 기록했다.
매주 수요일을 기점으로 주 중반 이후 확진자가 2000명 안팎으로 치솟은 최근의 주간 패턴과 달리 확진자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이는 추석 연휴 동안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대규모 인구 이동의 여파가 본격화하는 내주부터 점진적으로 전국적인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7일(1211명) 이후 79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008명→2087명→1909명→1604명→1729명→1720명→1716명을 기록해 최소 1600명 이상 나왔으며, 많게는 2000명 안팎을 오르내렸다.
1주간 하루 평균 1825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1795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698명, 해외유입이 1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640명, 경기 544명, 인천 108명등 수도권이 총 1292명(76.1%)이라는 게 방대본의 설명이다.
비수도권은 충남 54명, 대구 53명, 대전 43명, 전북 40명, 광주 36명, 강원 30명, 경남 28명, 부산·충북 각 24명, 울산 22명, 경북 20명, 전남 14명, 세종·제주 각 9명 등 총 406명(23.9%)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 비중은 지난 15일 80.5%까지 치솟았다가 75% 안팎을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8명으로, 전날(17명)보다 1명 적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 누적 242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3%다.
위중증 환자는 총 312명으로, 전날(317명)보다 5명 줄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