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수도본부, 배수지 7개소 건설 본격화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3-20 14: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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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4억 투입 강화지역 등에 배수지 증설...안정적인 물 공급

 용유 배수지 외부 전경 (사진=인천시)
[문찬식 기자] 송도.청라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및 강화지역 등에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234억 원을 투입, 2028년까지 배수지 7개소를 건설한다고 20일 밝혔다. 배수지는 정수장에서 생산된 깨끗한 물을 저장하고 수요에 맞춰 공급하는 시설이다. 

 

특히 배수지 확충을 통해 물 사용량이 급증하는 시간대에도 일정한 수압을 유지하는 한편 수돗물 사고를 예방하며 급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핵심 시설이다.

 

전국 경제자유구역 중 가장 높은 개발 성과로 급성장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는 삼성바이오 단지 등 대규모 첨단클러스터 산업 유치와 액화천연가스(LNG)기지, 신항 및 배후단지 등의 개발로 급수량이 크게 증가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푸른 송도 배수지와 인접한 부지에 사업비 704억 원을 투입해 2단계 배수지 증설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2023년 11월 용역에 착수, 2026년 공사를 착공해 2027년 준공할 예정이다. 

 

청라국제도시는 청라스타필드, 의료복합타운, 청라시티타워, 로봇랜드 등의 개발로 급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시는 안정적 급수 공급을 위해 선제적으로 청라배수지 증설을 결정했다. 

 

2024년 1월 설계 용역을 시작했으며 2028년까지 배수지 건설을 완료할 예정으로 사업비는 433억 원이다. 이를 통해 고품질의 수돗물 공급 서비스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지속적인 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3기 신도시인 계양테크노밸리, 서구지역 개발사업(검암역세권, 경서2지구) 등의 도시개발로 물 사용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계양 및 검암 배수지 건설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계양배수지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검암배수지는 올해 안에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두 배수지의 총사업비는 482억 원으로 이 배수지들이 완공되면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화군 역시 안정적인 물 공급이 중요한 과제다. 교동과 석모도 등에 교량이 건설되면서 주말과 성수기에 관광객이 급증, 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물 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사업비 615억을 들여 화도면, 교동면, 삼산면에 배수지 3개소를 건설한다. 2024년 7월 설계 용역을 시작해 2027년 공사를 착공하고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배수지 건설과 함께 노후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도 병행해 성수기에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박정남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배수지 확충 사업이 완료되면 더욱 균형 잡힌 상수도 공급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며 "선제적인 기반 시설 구축을 통해 체계적인 물 복지 실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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