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화맨숀, 한글 티셔츠 출시

이창훈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7-17 10: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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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화맨숀은 지난해 ‘한글 티셔츠 프로젝트’로 시작해 덕화맨숀의 최근 ‘한글 티셔츠’를 출시했다.

 

17일 덕화맨숀에 따르면 ‘을지로 시티커피’ ‘페인트 칠’ ‘을지 드라이크리닝’ 세 곳과 협업해 한글 티셔츠를 제작했다.

‘한글 티셔츠 프로젝트’란 말 그대로 한글로 장식된 티셔츠를 개발, 선보이는 작업이다. 다만 여느 한글 티셔츠와는 다르게 아카이빙의 성격이 짙다. 이유인즉 사라질 예정이거나 이미 사라진 을지로의 간판 속 한글을 티셔츠에 옮겨 왔기 때문.

해당 제품은 화이트, 블랙, 브라운의 심플한 티셔츠에 ‘쌀’ ‘칠’ ‘시티커피’ 등의 글자가 크고 작게 프린트 돼 있는 형태로, 한글이 하나의 디자인처럼 녹아 들어 감각적인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최근 성수동 LCDC SEOUL에서 열린 팝업스토어를 통해 선보인 신제품은 기존 한글티셔츠와 비슷한 듯 다른 매력을 뽐낸다. 천안, 안성소방서, 현풍 분기점 등이 적힌 표지판 사진을 티셔츠에 적용한 ‘표표지판’을 비롯해 서울의 다양한 효과음을 그래픽으로 표현한 ‘이펙트 오브 써울’ 시리즈는 시선을 강탈할 만큼 강렬하고도 감각적이다.
 

 
기존 한글티셔츠와 이번 신제품은 아이디어스와 덕화맨숀의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등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오는 7월 말에는 무신사 입점을 앞두고 있다.

한편 디자인 스튜디오 덕화맨숀은 한글의 조형성을 탐구해 이를 일상 제품에 아름답게 적용시키는 작업을 계속해 왔으며 백미당 아이스크림 패키지,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포스터, 티웨이항공 달력 디자인 등 다양한 형태로 그 가치를 알리고 있다.

최 대표는 “늘 한글 티셔츠는 왜 예쁘지 않을까에 대한 의문이 있었기 때문에 한글이 들어가도 촌스럽거나 뻔하지 않은 디자인을 고민했다”며 “앞으로 여러 디자인을 통해 누구나 한글 제품을 예쁘고 재미있게 느끼도록 하고 싶다. 촌스러운, 재미있는, 멋있는, 돈 안 되는, 손이 많이 가는 것들’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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