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황우여, ‘尹 대통령 탈당설' 일축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5-28 11: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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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될 일"
이철규 "당 갈등 증폭시키려는 프레임"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28일 "절대 그런 일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며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탈당설'을 일축했다.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한 황 비대위원장은 “정상적인 정치를 지켜나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여당이 대통령을 보호하지 못하고 지리멸렬하면 윤 대통령은 중대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전혀, 전혀 우리 대통령은 그럴 분도 아니다”라며 “(홍 시장 발언은)'정신 차리자' 경고하는 말로 받아야지 사실로 보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대통령 만날 기회가 있으면 '그런 생각은 꿈도 꾸시지 마십시오'라고 하겠다"며 “제 임기내에서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친윤계인 이철규 의원은 "누군가가 자꾸 우리 당을 갈라치기 하고 갈등을 증폭시키기 위해 만들어내는 프레임"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한 이 의원은 "후보가 되셔서 정권을 교체하는 데 앞장서신 분이고 우리 당의 1호 당원인 대통령께서 특정인이 당 대표가 된다고 탈당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상민 의원은 “대통령 탈당을 그렇게 가볍게 얘기를 해서야 되겠냐”라며 “천박하고 경솔하다”고 윤 대통령 탈당 가능성을 시사한 홍준표 대구시장에 날을 세웠다.


전날 sbs 라디오에 출연한 이 의원은 “어쨌든 국민의힘 원로로 말씀 그 자체만으로도 무게가 있는(홍 시장이) 대통령 탈당을 그렇게 가볍게 얘기를 해서야 되겠냐”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대통령 중대 결심 등)이런 표현은 국민의힘 당원이나 지지자들, 또 국민들한테 상당히 겁박하는 것”이라며 “어떤 정치적 노림수가 있다면 그건 천박하다”고 거듭 비판했다.


한편 최근 윤 대통령이 초선 당선인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대통령이 당의 호위무사가 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도 탈당설을 일축하고 당정 간의 일체감을 강조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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