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이재명과 '고량주 만찬' 공개한 조국 직격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4-28 12:11:2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尹 대통령에 ‘음주 자제’ 요구하더니 "내로남불 쇼국"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음주 자제’를 요청했던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고량주 회동’ 사실을 스스로 공개해 빈축을 사고 있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29일 "윤석열 대통령 보고는 술 마시지 말라고 해놓고 지들은 저렇게 창문이 훤한 시간부터 고량주를 퍼마셨다는 것"이라며 "내로남불 쇼국"이라고 비난하고 나선 것.


실제 조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와의 회동 내용을 다룬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이 보도 때문인지, 두 사람이 최고급 고량주를 마셨다고 추측하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이 있다"며 "연태고량주 마셨다"고 밝혔다.


보도 등에 따르면 이 대표와 조 대표는 지난 25일 오후 6시30분부터 9시까지 종로구의 한 중식당에서 고량주 2병을 나눠 마시며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졌다.


논란은 조 대표가 지난 22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음주 자제를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앞서 조 대표는 '4월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에 따라 실천해야 하는 최소 열가지 사항'을 제시하면서 며 윤 대통령 본인에게는 음주 자제와 무속인ㆍ극우 유튜버의 방송 시청 중단 등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전여옥 전 의원은 "'고량주'가 '연태고량주'면 OK? 나 같으면 영수증을 착 올리겠다"면서 "SNS에 조철봉 사진도 올리면서 이럴 때 계산서 사진을 못 올리나?"라고 조 대표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부산 가서 '대선 진로 딱 좋은데이~' 사진도 올렸었지 않나"라고 과거 논란이 됐던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의 '식사 정치' 일화를 언급하면서 "(총선 당시 이재명 대표는)계양에서 '삼겹살' 먹었다고 했는데 석쇠 불판 앞에 '한우 고기' 떡하니 있었지 않나"라고 비난했다.


또한 지난 16일 조 대표가 ▲국회 회기 중 골프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 탑승 ▲공항 의전실 이용 ▲주식 신규 투자 및 코인 보유 금지를 주문한 데 이어 당 소속 의원들이 이를 결의한 데 대해서도 야유를 보냈다.


그는 "조국혁신당은 비즈니스 안 탄다. 단 국내선만! 국제선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 아직도 꽤 있더라"며 "이러니 사기 치고 거짓말해도 가붕개(가재ㆍ붕어ㆍ개구리)라고 국민을 아주 만만히 본다. 설마 위조한 가짜 영수증 올리지는 않겠죠?"라고 성토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