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실장 ‘정무장관’직 신설 예고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7-01 12: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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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와 실효적이고 실질적인 소통 강화”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윤석열 정부가 여소야대 국면에서 대야 소통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정무장관’직을 신설한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무장관직을 신설해 국회와 정부와의 실효적이고 실질적인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주요 정책 현안과 국정 현안들에 대해서 의원님들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또 충분히 설명해 드리고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2013년 박근혜 정부 때 폐지됐던 정무장관은 11년 만에 다시 부활하게 됐다.


정무장관은 민생ㆍ개혁과제 관련 이해관계 갈등 조정, 국회와 정부 간 원활한 소통 등의 임무를 부여받을 예정이다. 또 국무위원으로서 국무회의에 참가해 대통령을 보좌한다.


정무장관은 주로 국회와의 가교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복수의 여당 출신 중진 정치인이 장관 후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정부 때 이재오 전 의원, 전두환 정권 때 노태우 전 대통령 등 정권 실세들이 자리를 맡았다.


정무장관은 지난 1970년 박정희 정권 때 ‘무임소(無任所) 장관’이란 이름으로 신설된 바 있다. 특정 부처를 관장하지 않는 장관이란 뜻에서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이어 1981년부터 1998년까진 정무장관으로 불리다 김대중 정부 때 한 번 폐지됐고, 2008년 이명박 정부 들어 다시 특임장관이란 이름으로 부활했다가 박근혜 정부 때 없어졌다.


정부는 7월 중으로 정무장관 및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률안을 입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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