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권 35.1% 달해··· 보호권 5.8%·참여권 01.% [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아동 관련 예산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아동친화 예산서'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아동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사업 예산 배분의 공평성과 적정성을 분석한 '아동친화 예산서'는 아동 친화 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완성도 높은 아동친화도시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예산서를 자세히 살펴보면 올해 본예산을 ▲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권 ▲안전과 보호 ▲보건과 사회서비스 ▲교육환경 ▲가정생활환경 등 6가지 영역과 함께 ▲생족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 등 4대 권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먼저 아동 4대 권리에 따른 전체 예산은 발달권이 59%로 가장 높고, 뒤이어 생존권 35.1%이며, 보호권 5.8%, 참여권 0.1% 순이다.
특히 보호권은 스마트 자율주행 기반 안심순찰 서비스, 장애인 전동휠체어 운전연습장 설치 운영 등으로 인해 예산 상승폭이 가장 컸다.
또한 영역별로 살펴보면 교육환경 분야가 53.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보건 및 사회서비스 34.5%, 안전과 보호 5.7%, 놀이와 여가 4.2% 등이 뒤를 이었다.
교육환경과 보건 및 사회서비스가 총 88.4%를 기록했다는 것은 구가 아동들의 교육과 건강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예다.
박준희 구청장은 “균형 있고 내실 있는 아동친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아동의 ‘참여권’ 등 편성 비율이 낮은 영역에 대한 사업 발굴 및 예산 확보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며 “관악구가 아동친화도시로 인증을 받은 만큼 지역내 모든 아동이 살기 좋은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구 아동친화예산은 전년대비 약 80억원 증액된 1794억원으로 이는 일반 회계 본예산의 20.2%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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