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당대회 8월은 늦어 하루라도 빨리 해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5-09 14:18:3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선거 패배 韓, 당분간 물러나 있는 게 맞아”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전당대회 시기를 둘러싼 당내 논란에 대해 9일 “8월에 치르는 건 늦다. 오히려 빠르게 하는 게 황우여 비대위의 목적”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채널A 라디오에 출연해 “비대위가 생긴 목적 자체가 제대로 된 정식 지도부가 빠른 시간내, 또 민심을 반영하는 구성원들로 채워질 수 있도록 공정하게 관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 보면 하루라도 빨리하는 게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어떤 분은 민주당이 8월에 전당대회를 치르니 우리도 같은 8월에 치르면 균형이 맞지 않겠냐고 하는데 우리는 (의원수가)108명이기 때문에 그쪽과 같은 시기에 하면 안 된다. 준비할 시간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하다”며 “전략적으로 함께 워크숍을 하면서 제대로 대응을 해야 하는데 이런 준비 시간도 없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대표를 뽑으면 아마 우리가 더 밀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본인 판단”이라면서도 “그러나 정치의 기본적이고 지금까지 관행들은 선거에서 패배하면 그 지도부는 일단 2선으로 물러나고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는 게 맞는 문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전 위원장이 과연 얼마나 거기에 대해 잘 생각하고 패배 원인을 제대로 분석해서 ‘나는 이렇게 바꾸겠다’고 생각이 정리가 될지, 거기에 따라 결심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원칙적으로 보면 (한 전 위원장은)사실 당분간 물러나 계시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당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룰도 안 정해지고 이런 상황에서 누가 결심한 사람이 있겠나”라며 “저는 현재 중요한 현안들, 의료 대란에 대한 문제, 연금개혁에 대한 문제 등에 대한 노력을 하고 있어서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나중에 어느 정도 준비되면 생각해보겠지만 지금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