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尹,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李 만날 수 있어”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4-17 1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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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드릴 기회 있으면 적극 협조 구하라 할 것”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4.10 총선 이후 정치권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 회동 여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여당내에서도 이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17일 오전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대통령께서 더 낮아지고 겸손해지고 경청하겠다고 했는데 이 문제도 이런 부분 속에 포함이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의 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 그리고 전에도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었지만 지금처럼 더 나빠진 국회 환경에서는 꼭 필요하다면 안 만나실 이유가 없다”며 “그리고 만나시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아무 때나 야당 대표를 만날 건 아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국회에 어떤 법안의 통과가 필요한 때, 그리고 야당이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것에 대해 설명하고 거기에 대해 자제시킬 필요가 있을 때라든지 이런 경우 만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회 개원 전 만날 필요도 있다고 보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야당 입장에서 무리한 요구가 있거나 한다면 아마 만날 수도 있을 것이고 법안들에 대해 야당의 협조를 구할 때 얼마든지 할 수 있겠다”라면서 “저도 지금 와서 만약 대통령에게 조언드릴 기회가 있다면 이런 부분은 협조를 적극적으로 구하라고 얘기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3년은 지난 2년 이상으로 가는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가 국회와 협력을 해야 하는 입장이니 지난 2년과는 조금 달라질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김용태 당선인도 이날 오전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어제(16일) (대통령)말씀 중 야당과의 협치, 대화 부분이 들어갔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변하지 않는 상수는 대통령과 범야권 192석이다. 이 상수에서 상대를 배려하고 대화하지 않는다면 국정이 돌아가지 않는다”라며 “야당과 대화하고 협치하는 것은 이제 선택의 영역이 아니라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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