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게임체인저될 수 도 있어"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1-08 1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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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정부가 이달 중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선구매 계약 방침을 밝히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8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언급되고 있는 해당 치료제에 대해 “‘게임체인저’라는 말이 본격적으로 나올 정도로 효과가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해외에서 승인 신청을 하고 기다리고 있는 단계이고 국내에서도 해외 승인이 되면 바로 투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초의 코로나19에 대한 경구치료제로 개발되고 승인이 된 것은 MSD로 알려진 회사 머크에서 개발한 몰루피라비르라는 약”이라며 “이 약은 독감약으로 개발되다가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코로나19 개발 약으로 전환됐다. 최초의 경구승인제이고 영국이 11월4일 첫 승인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MSD가 첫 경구제이지만 화이자에서도 조금 늦게 개발한 팍스로비드라는 약이 있는데 이 약은 완전히 코로나19에 타깃팅을 해서 만든 최초의 경구약제이기 때문에 머크의 약제보다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의 선구매 계약 방침에 대해서는 “머크사는 20만명분, 화이자는 7만명분을 확보했고 추가로 40만4000명분을 구매할 예정”이라며 “초기 2만~3만명보다 10~20배 이상 구매량이 늘어난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격 문제에 대해서는 “머크가의 경우 전세계 100여국에 복지약을 허가했는데 화이자도 그렇게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그렇다면 원가가 20불 정도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복제약이 생산된다면 가격면에서는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타미플루처럼 복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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