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항노동자연대 "19일부터 총파업"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9-09 15: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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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15곳 자회사 노조 참여
"추석연휴까지 파업 이어갈 것"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공항노동자 1만5000여명이 모인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인천공항 노동자가 가입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와 나머지 14개 공항 노동자가 가입한 전국공항노동조합으로 구성됐다.

두 노조가 함께 총파업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노조원들은 주로 공항 자회사에 소속돼 활주로·청사 유지 및 보수, 소방, 전기 설비 관리 등을 맡는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인천공항 3조 2교대 근무의 4조 2교대 전환, 전국 공항의 자회사 불이익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행기 전국공항노동조합 사무총장은 "근무를 바꾸거나 누군가 대신 근무하지 않는 한 노무비 환수가 두려워 쉴 수도 없고, 이로 인한 피로도 상승과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지만 책임은 오직 자회사의 몫일 뿐"이라고 했다.

소형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사무처장은 지난 4월3일 터미널 내 공사 중 70대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하고 지난 8월26일 자회사 소속 직원이 야간 근무 중 숨지는 등 올해에만 산재 사고가 7차례 이상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19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경고 파업을 한 차례 진행한 다음 추석 연휴까지 파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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