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함께 호흡할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3-09 20: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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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이승열 공무원노조 종로지부장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공무원노조 종로구 지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전국공무원노조 서울본부 이승열 종로구 지부장(사진)은 “공무원노조법의 통과는 국민들의 인식 전환이 있어야만 통과될 것”이라며 “공무원들이 노조를 결성하면 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하는 주민들의 불신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주민에게 봉사하고, 주민과 함께 하는 노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민들이 인정하는 노조가 됐을 때 공무원노조는 더욱 힘을 받을 것이며, 공무원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있는 부정부패의 고리도 끊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그는 지난해 수해지역의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다녀왔으며, 지난 4일 밤 100년만의 기습 폭설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충북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제설장비는 물론 조합원들과 함께 9일 현지로 복구활동 지원을 떠났다.

이 같이 주민과 함께하는 공무원노조를 만들기 위해 하루 하루를 쉼 없이 보내고 있는 이 지부장을 바라보는 그의 동지들은 심성이 곧고 모든 일에 열과 성의를 다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하지만 이 지부장은 “이 모든 것은 노조의 집행부를 비롯해 조합원들의 헌신적인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공직사회 부정부패 척결과 관련 “공직사회의 부정부패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무원 스스로의 의식 개조가 먼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공직사회에 만연해 있는 관행은 그 조직을 피폐화시킬 뿐만 아니라 조직의 안위를 위협 한다”고 말한 그는 “진정 공무원 스스로가 의식을 개조하고 공무원 사회의 개혁을 위해 나선다면 돈 없는 사람이 편하게 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그동안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공무원노조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해 올해 종로지부의 기틀을 마련하고, 노조 안에서 직원들이 화합하고 단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영민기자 ymp@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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