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자치위 강창일(열린우리당) 의원은 최근 행정자치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2003년 한해 동안 비위로 적발된 지방공무원이 2만1738명으로 2001년 1만6906명, 2002년 2만828명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위유형은 부당한 업무처리가 1만6554건으로 가장 많은 것을 비롯, 복무규정위배(1345건), 품위손상(1875건), 중요자료 문서유출(162건), 무사안일(370건) 등 공직기강 해이와 관련된 것이 2만1547건이나 됐고, 금품·향응수수(164)와 공금횡령·유용(27건) 등 부정부패 관련은 191건이었다.
강 의원은 이처럼 공무원 비위가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은 민선 자치단체장 출범 이후 방만한 재정운영과 급증하는 토착비리 공무원들의 줄서기, 주민불편사항 외면 등의 행태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염대흥 기자 yd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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