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지부 206곳 투표 무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1-10 17: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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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247명 연행… 1곳만 투표완료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의 총파업 찬반투표가 전체 전공노 지부 207곳 가운데 투표 첫날인 9일 오후 8시 현재 선거에 불참하거나 선거가 중단된 지부가 152곳에 달했고 관망중인 지부는 54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투표행위와 관련 247명의 공무원이 연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10일 충북 괴산군을 제외한 206개 전공노 지부가 투표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충북 괴산군은 지난달 27∼28일 투표를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투표에 불참하거나 투표가 중단된 전공노 지부는 서울과 경남이 각각 21곳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18곳), 경기(16곳), 강원(15곳), 충북(9곳), 전남(8곳), 인천.울산.충남.경북(각 7곳) 등이 뒤를 이었다.

행자부 관계자는 “자치단체와 경찰이 적극적으로 찬반투표를 차단, 대부분의 전공노 지부에서 정상적으로 투표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찬반투표는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김대환 노동부 장관도 이날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의 총파업 찬반투표 강행에 따른 처벌 대상과 관련, “지도부만으로 끝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과제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전공노 처벌 대상은 지도부만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불법 집단행동인 만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대흥 기자 yd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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