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밝히는‘1%의 나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2-05 18: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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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공무원 301명 매달 봉급 1%씩 이웃돕기성금 자동이체 서울시 한 자치구 공무원들이 자신의 봉급에서 1%씩을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보내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5일 관악구(구청장 김희철)에 따르면 공무원 301명은 각각 1인이 관내 저소득 가정 1가구의 후원자 역할을 하는 ‘1인 1가정 자매결연 맺기 운동’에 참여, 매달 봉금 1%씩을 후원가정에 보내고 있다.

이들이 매달 보낸 금액은 총 350만원으로 연 4200만원에 이른다.

이들은 자동 계좌이체를 통해 결연후원사업에 동참하고 있으며, 금액은 1인당 1~2만원 정도로 많은 편은 아니지만 정기적인 후원을 하는데는 나름의 결단이 필요하다.

최근 결연사업에 참여한 문화공보과 신모(41·신림동)씨는 “한달 생활비, 교육비 등을 빼고 나면 빡빡한 가계 사정이지만 조금만 절약하면 이정도 금액을 만들 수 있잖아요. 사실 큰돈은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마음인 것 같아 후원사업을 결심하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이처럼 1인 1가정 결연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구 공무원들은 ‘금전’ 보다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정기적인 후원을 통해 저소득 가정들에게 ‘나도 한 가족’이라는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앞으로 구는 공무원 1인 1가정 결연사업을 확대해 ‘사랑이 넘치는 구’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위지혜 기자 wee@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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