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에서도 김용서 수원시장의 축구에 대한 열성은 남다르다.
김 시장은 지난 6월28일 수원삼성 서포터인 그랑블루 회원으로 가입하면서부터 수원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의 경기 7차례 가운데 6차례나 지켜보며 서포터와 함께 열띤 응원을 보냈다.
시장 당선 이전부터 수원축구협회를 맡아 이끌어 온 김 시장은 시장에 취임하면서 수원시청 축구단 결성과 해외 자매도시간 청소년 축구 교류를 활성화시켰고, 축구 경기가 열리면 VIP석 보다는 항상 응원석에 앉아 확성기를 들고 외치는가 하면 북을 치고, 응원가와 고함을 지르는 등 일반 서포터와 똑같이 행동한다.
응원가와 구호는 물론 선수 개개인의 신상과 주변이야기까지 모두 꿰뚫고 있어 심지어는 감독에게 충고까지 해 줄 정도로 마니아가 됐다.
김 시장의 이 같은 열성에 서포터들 사이에서는 수원시를 ‘대한민국 축구특별시’, ‘세계 축구특별시’로 부르고 있다.
김 시장은 “수원삼성이 5년만에 챔프 결정전에 진출했고, 결승경기가 오는 12일 수원 홈경기장에서 열린다”며 “이번 대회는 70~80년대 한국 축구를 주름잡은 최고 공격수 감독끼리의 대결이 관전 포인트로, 빅 매치 중의 빅 매치가 됐다”며 벌써부터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원만 기자 cwm@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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