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월간 수필문학으로 문단에 등단한 이 부구청장의 수필집 ‘두 천사’는 공직생활에 얽힌 사연, 고향과 어린시절을 그리는 마음, 아내와 가족에 대한 글이 대부분으로 우리네 마음에 와 닿는 글을 담고 있다.
특히 ‘광화문인생, 아! 박사무관, 공직유서, 그리운 내무부 등’은 명문으로 공직자라면 누구나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글들이다.
강석호 문학평론가 는 “이충양의 수필은 긍정적 인생관과 즐거운 삶을 추구하는 동시에 그의 작품은 유머와 위트가 특징으로 작품 편편마다 유머러스한 서사와 절구로 점철돼 있어 재미를 만끽하게 된다”고 평했다.
또 “오늘날 우리 수필은 유머와 위트가 없는 무겁고 지루한 서술로 재미를 얻지 못해 일반 독자나 비평가들의 지탄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충양과 같은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작가를 만났다는 것은 한국 수필계의 큰 수확인 동시에 독자들의 행복”이라고 말했다.
이충양 부구청장은 “다작보다는 명작을 남기라던 어느 선배 수필가의 간절한 권고를 뒤로한 채 설익은 감을 딴 것 같은 그런 기분이라 부끄럽다”며 “앞으로도 수필집을 1, 2권 정도 더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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