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구 건축과‘여풍당당’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2-22 19: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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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연씨등 5명 재건축 사업승인등 맹활약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구청장 김종연) 건축과에 5명의 여성 건축직 공무원들이 함께 근무하고 있어 화제를 낳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건축허가팀 서태연(32·9급), 건축지도팀 김연화(34·7급), 박희정(31·8급), 재건축팀 정은숙(34·7급)씨에 이어 최근 합류한 새내기 권미정(26)씨 등 5명의 여성건축공무원들이 그 주인공.

한때는 거칠고 고달픈 건축분쟁 민원과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이직률이 높았던 건축 직렬의 공무원이, 구조조정과 함께 취업의 문이 좁아지면서 여성들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우수한 성적으로 공채에 합격하는 등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건축직 공무원으로 당당히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업무에 있어서도 영세민 전세자금과 건축통계 등 단순 행정에 국한, 보조성격의 업무를 담당하던 영역에서 벗어나 건축허가, 재건축아파트 사업승인 등 스스로 성별을 완전히 혁파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11년의 근무 경력을 갖고 있는 김연화씨는 지난해 건축사 자격증까지 획득한 노력형 수재인데다 상동지구 도시설계지침 운영, 건축사관리까지 맡고 있으며 박희정씨도 건축허가 업무와 건축행정 건실화 대책 등 업무범위가 날로 증대되고 있다.

원미구 건축과는 친절하고 완벽한 전문성을 갖춘 5명의 여성공무원들이 근무하면서 실제 건축민원이 눈에 뛰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재건축문제로 원미구청 건축과를 찾은 민원인 김모씨(47·원미구 원미동)는 “상담을 맡은 여성공무원들로부터 특유의 섬세함과 체계적인 설명을 받고 남성공무원들과는 다른 친절함을 느꼈다”고 칭찬했다.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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