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면 닭이 울어야 하듯이 지방의회 의원도 자치제도의 발전에 이바지하는데 눈치 보지 말고 소신껏 발언하고 투표해야 한다.
비록 지방의회 기초 의원일지라도 의원 고유권한이자 임무인 조례제정, 행정감사, 예산심의는 진솔하게 주민의 대변자로서 성심껏 열과 성을 다하여 충실하게 하는 것이 본연의 자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소수 의원들은 집행부의 대변인 역할을 공공연하게 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개탄스럽기 그지없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결코 아니고, 재산세 감면조치 추진과 종토세 인상 반대에 어물어물한 자세를 취했던 집행부에 용기 있게 의회가 일침을 가하고 위대한 결정을 내렸다.
새해에는 의회의 문도 활짝 개방하고 의원은 열린 마음으로 모든 의사록과 회의를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시에 26명의 의회 의원을 보좌하는 27명의 사무국 직원도 공무원(직업)으로서 긍지를 가지고 보람 있게 근무하기 바란다.
일천하기 그지없는 지방자치제도 하에서 의정활동을 하는 의원들을 적극적인 자세와 긍정적 사고로 의원을 도와주는 것이 사무국의 기본 도리이다.
“껍데기는 물러가고 알맹이만 남아라!” 구청장의 격려제도에서 사무국 직원은 소외받고 있으니 승진의 기회도 적을 뿐만 아니라 한자리에 너무 오래 있으면 개인이나 조직도 활성화가 어렵다.
지방자치의 문제는 주민의 낮은 참여도와 무관심이다.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는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꾸준히, 끊임없이 홍보해야만 한다.
의원 개인의 의정활동이 결코 아니고 의회(지방) 차원의 적극적 홍보가 필요하다.
예컨대, 지역언론(TV, 신문)을 최대한 활용하여 널리 홍보하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
오늘의 시대정신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지방의회도 급변하는 사회의 구조에 적응토록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행자부도 우선 의장단의 업무추진비를 인상, 실시키로 결정하였고 의회 회기 조정과 의원수당 인상안을 검토·협의중이다.
전면적인 대폭 수정안은 오는 2006년 7월 이후 실시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므로, 새해에는 지방의회 의원의 활성화를 기대하며 지역언론, 시민단체(NGO)와의 관계도 새롭게 정립해 나가야 한다.
특히, 강남구은 전국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자치구이므로 합리적으로 매사를 처리하지 아니하면 여론에서 집중포화를 받는다. 30여년만에 급조된 도시인 강남구은 외형상으로는 번듯하나 내부적인 취약점이 너무 많다.
새해 2005년도 예산은 사상최초로 5000억원대를 바라보고 있으므로 의회 의원들의 활약이 더욱 더 활성화되어야 하고 이로 인해 지방자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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