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공직협 관계자는 이날 “조합은 지난해 10월 구성원 비율에 맞게 실무공무원들이 상위직급에 올라 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5급 임용고시(특별채용) 출신 우대 승진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승진 쿼터제 실시를 요구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승진 쿼터제 실시요구와 관련, “자칫 구성원 비율에 입각한 승진 쿼터제 도입 요구가 실무공무원과 5급임용고시 및 5급특별채용(군 출신)들간 편가르기로, 지엽적 이기주의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도 주장하였던 근거는 지금의 간부공무원 구성비율이 지나치게 왜곡돼 있는 상황을 조정하기 위해서 불가피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공직협은 “이런 주장은 오늘도 계속된다”며 “금번 3급에의 승진에서 승진자의 50% 이상의 실무공무원 승진 관철로 열심히 일하는 대다수 실무공무원들에게 희망의 빛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직협은 특히 “그동안 간부·고위직 승진이 있을 때마다 5급임용고시 출신과 실무공무원 출신 간의 첨예한 다툼이 있어왔다”면서 “그리고 이러한 다툼의 경계에서 비교적 벗어나 있는 5급 군 출신 공무원들에 있어서도 구성원 비율에 맞게 엄정한 승진이 적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직협은 또한 3급에의 승진심사 대에 5급 이하 전체직원의 여론이 담긴 ‘2004 베스트 & 워스트 간부 평가 결과’가 적극 반영되기를 요구했다.
한편 공직협은 앞서 4일 지난해 12월20일부터 23일까지 국장급 25명을 포함해 4급 이상 간부 1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베스트, 워스트 간부’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는 이미 지난달 31일 이명박 서울시장에게도 보고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가결과는 ‘베스트간부’는 공개하지만 ‘워스트간부’를 포함한 나머지 명단은 시장과 평가에 참여한 일부 직협 간부만 알 수 있다.
베스트 간부의 영예는 이종상 도시계획국장과 김용호 촉진지구사업반장, 권혁소 주택기획과장이 안았다.
‘같이 근무하고 싶은 팀장’에는 총무과 김호연 서무팀장과 청사관리반 정헌종 시설관리팀장, 주택기획과 서재율 주택행정팀장, 공원과 이원영 공원관리팀장이 선정됐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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