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지진 피해주민 돕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1-06 19: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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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의회 구의원들 자발적으로 성금 모금나서 영등포구의회(의장 조길형)가 지방자치구의회 최초로 최근 지진과 해일로 피해를 입은 동남아시아 주민들을 위한 성금을 모금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구의회에 따르면 구의회는 지난달 26일 동남아시아에 지진·해일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3일 긴급히 의장단 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구의회 의원들은 회의에서 동남아시아 해일 피해와 관련한 구의회 차원의 여러 가지 방안 중 의원들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벌이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의회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구의회 구의원 21명은 자율적 참여에 의한 모금활동을 전개해 6일 현재 183만원을 모금했다.

이렇게 조성된 성금은 7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동남아시아 피해 주민들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조길형 의장은 “우리나라도 70년대 까지만 하더라도 국제사회에 도움을 받는 형편이었지만 80년대 이후 우리나라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국제사회 고통을 분담할 수 있는 상태로 성장했다”며 “국내경기침체로 어렵지만 이럴 때 일수록 우리 관내 주민들이 이웃 나라 피해자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데 적극적인 관심을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용선 기자 cy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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