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재래시장과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민생투어에서 ‘어떤 삶을 사느냐가 아닌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나’라는 생계를 위한 절박한 상인들의 절규를 몸소 체험한 이정문 시장과 공직자들이 이제 경제 살리기는 중앙정부의 일만이 아니고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 가야 한다며 발 벗고 나선 것.
이를 위해 시는 우선 월평균 69개의 신규 음식점이 개설되고 있으나, 이중 50% 정도인 32개의 음식점이 문을 닫고 있는 등 지역 음식점이 고사될 우려가 있어 매월 2회씩 시 공무원들이 점심시간에 구내식당 대신 일반음식점을 이용하도록 한 ‘외식하는 날’을 연중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시에서 소비하는 모든 사무 비품을 포함한 물품 등을 지역업체에서 구입토록 하며, 관에서 발주하는 사업도 법이 허용하는 최대 범위내에서 관내업체를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에 자금이 원활히 유통될 수 있도록 시 사업예산을 상반기까지 81%를 발주토록 하며, 중소기업체와 정기적 간담회를 개최해 기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식의 날’과 별도로 ‘가족의 날’을 선정해 일주일 중 하루를 가족끼리 재래시장 함께 장보기, 영화관람 및 운동하기, 외식하기 등을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시장 번영회 등과 협조해 ‘용인사랑 상품권’을 발행 관내 공무원, 단체, 유관기관, 기업체, 일반시민들이 상품권을 구입해 재래시장을 자연스럽게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지역인력이 우선 고용될 수 있도록 기업체에 협조를 구하는 한편, 산·학·관 협조체제 구축해 중소기업의 기술지원 및 인력양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또한 시는 지역경제 살리기 주요과제가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역경제과에 추진상황실을 별도 운영해 각종 지원 및 추진실적을 체크하는 한편, 범시민적인 실천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추경호 기자 ghc@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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