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자기혁신 바람 분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2-17 20: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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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개인목표제시행… 각종 자격증 취득 늘어 경기도 과천시(시장 여인국) 공무원들이 행정기관이 아닌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개인목표관리제를 시행, 자기혁신바람이 불고 있어 눈길을 끈다.

17일 시는 급변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세계화·지방화시대에 경쟁력을 갖춘 공무원을 양성하기 위한 개인목표관리제가 이달부터 시행되면서 자기계발을 위해 독서를 하거나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공무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목표관리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연간 개인별 목표를 설정하고 분기별 평가를 통해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했을 경우 목표의 난이도에 따라 최소 1일에서 최고 5일까지 포상휴가를 수여하는 것이다.

개인별 목표설정 분야는 크게 활기찬 직장생활, 개인의 역량강화, 건강한 가족 이웃과 함께 등이며, 이 가운데 과천시 전체 공무원 460명 중 181명이 독서와 자격증인증시험, 학원수강, 대학교 이상 진학, 취미활동 개인시상, 체육시설이용 등 13개 과제에 도전하고 있다.

1주일에 1권의 책을 읽어 5일간의 포상휴가를 다녀오겠다는 목표로 틈틈이 독서에 열중하고 있는 김모(46·행정7급)씨는 “공무원도 끊임없이 공부하지 않으면 뒤쳐질 수 밖에 없다”며 “이번 기회에 책을 많이 읽어서 폭넓은 지식을 습득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개인별 목표설정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기획감사실 혁신분권팀장 최병식(44·행정6급)씨는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멍청해지기 쉽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 때문에 매년 개인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직원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공무원 개개인의 자기계발을 적극적으로 유도해 연구하고 학습하는 조직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행정혁신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정용포 기자 jy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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