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업무스트레스 풀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3-01 19: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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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 노조대의원대회 공무원밴드 'YOU채울' 공연 큰호응 최근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홀에서 열린 유한양행 ‘무재해 5배수 목표달성 및 제31년차 노동조합 정기대의원대회’ 행사에 특별 출연한 군포시청 공무원밴드 ‘YOU채울’(회장 권연섭)이 뜨거운 호응을 받아 화제다.

1일 군포시(시장 김윤주)에 따르면 이날 특별공연한 공무원밴드는 ‘꿈의대화’ ‘연’ ‘bad case of loving you’ 등의 노래와 연주로 월드컵 경기장 컨벤션홀을 뒤흔들어 놓았다.

또 386세대가 대부분이던 참석자들의 아련한 추억과 그 시절의 풋풋했던 젊음을 떠올리게해 더욱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들 공무원밴드는 학창시절 음악에 뜻을 뒀으나 직장생활에만 전념하던 공무원들이 지난 2003년 10월에 뜻을 모아 결성했다.

이들은 시청 내 다목적운동장 창고를 어렵사리 마련해 연습장으로 활용, 시와 동사무소에 흩어져 근무하다 보니 시간 맞추기가 힘들지만 그동안 어렵게 시간을 쪼개 취미생활과 여가활동을 해왔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연말 군포시공직자 송년의밤 발표회 호응을 계기로 유한양행 관계자로부터 공연요청이 들어와 밤을 지새우다시피 해 연습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좋은 연주를 감상할 수 있었다”며 “군포시청 그룹사운드가 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팀이 되고 이를 계기로 공무원 문화가 보다 다양하고 활성화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제 제법 보컬다운 화음을 내기 시작한 이들은 올해부터 ‘군포시 철쭉동산축제’, ‘찾아가는 음악회’를 비롯해 복지시설 등을 찾아다니며 지역 홍보와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설 계획이다.

멤버는 모두 15명이지만 드럼, 보컬, 색스폰, 키보드, 베이스기타 등 무대에 설 수 있는 자리는 한정돼 있어 경쟁 또한 치열하다.

권연섭 회장은 “음악을 통해 업무 스트레스를 말끔히 털어내면 딱딱한 공직 분위기를 바꾸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며 어디든 달려가 흥을 던져주고 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청 그룹사운드는 80년대 ‘이치현과 벗님들’ 멤버였던 군포시 연예협회지부장인 강신웅씨가 무료지도를 하고 있다.

/군포=정용포 기자 jy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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