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6개부처 기획관리·공보관실→정책홍보관리실로 통합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4-05 17: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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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수습형 홍보서 ‘사전기획형’ 전환 수요자중심의 정책추진을 위해 36개 부처의 기획관리실과 공보관실이 정책홍보관리실로 통합된다.

정부는 4일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36개 부처의 직제를 이와 같이 개편했다고 5일 밝혔다.

부처의 주요업무를 종합·조정하는 기획관리실과 홍보를 담당하는 공보관실이 통합됨에 따라 정책홍보관리실은 입안단계부터 발표·집행·사후관리까지 모든 정책과 홍보프로세스를 관리하며, 정책홍보관리실장은 각 부처의 대변인으로 주요정책의 대외발표를 전담한다.

또한, 정책홍보관리실은 광범위하게 여론을 수렴하고, 이를 정책결정과정에 반영하는 통로역할도 맡았다.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은 “단순히 홍보가 아니라 행정과정 자체를 정책의 수요자인 국민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직제개편의 취지를 설명했다.

앞으로 정부정책의 홍보도 사후수습형에서 사전기획형으로 전환된다.

결정된 정책을 일방적으로 알리는 차원을 넘어서 정확하고 체계적인 홍보를 통해 정책품질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특히 이번 홍보기능 강화는 참여정부 이후 기자실을 개방형 브리핑으로 전환하고,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른 후속조치의 성격도 크다.

현재의 공보관실 체제는 1970년부터 운영돼 왔다.

김 처장은 “과거처럼 정보를 유통하는 매체가 제한된 것이 아니라 다매체 다채널 시대로 가면 정책콘텐츠 중심의 홍보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각 부처는 4월말까지 홍보관리관과 정책홍보팀을 각각 4급과 5급으로 1명씩을, 청단위는 홍보 기획 전담요원 1명을 새로 뽑는다.

국정홍보처 관계자는 “언론·홍보분야의 전문가로 충원하도록 권고했다”고 말했다.

/염대흥 기자 yd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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