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로 향응·접대 못한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6-16 20: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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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골프장·유흥주점등서 20일까지 거래제한 신청 접대성 향응을 제공하고 법인카드로 해결하던 공직사회 일각의 관행에 제동이 걸렸다.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구 법인카드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법인카드를 매개로 이뤄지는 각종 부조리를 차단하기 위해 ‘클린 법인카드제’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클린 법인카드제는 골프장, 카지노, 유흥주점 등 사치·향락업소에서는 법인카드로 결제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제도로 현재 구는 거래 은행을 통해 카드사에 오는 20일까지 해당 업소에서의 구 법인카드 거래제한 조치를 마치도록 신청한 상태다.

적용대상은 구청뿐 아니라 각 동사무소와 보건소 등 구의 전 기관이며 앞으로 구 시설관리공단에 대해서도 제도 도입을 적극 권고해 시행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최근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자치단체의 업무추진비 사용에 대한 불신이 제기돼 왔고 그에 따라 사용내역 공개요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시행된 이 제도가 구정 투명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구는 그동안 내부전산망을 통해 공개되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내달부터 구 홈페이지(www.songpa.go.kr)에 게재, 구민 및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김성준 기자 sjkim@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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