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때 함께 하는 것이 진짜 이웃이죠”
서울 강동구(구청장 신동우) 주민과 공무원 등 80여명으로 구성된 수해복구지역 자원봉사단이 수해 복구활동에 나서 구슬땀을 흘리고 돌아왔다.
15일 구에 따르면 수해복구 자원봉사단은 최근 구 자매결연 지역인 전북 진안군을 방문, 농경지 복구와 집수리 등 수해복구활동을 펼쳤다.
강동구 수해복구 자원봉사단이 찾은 전북 지역은 지난 2일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10여명의 인명피해와 2800여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해 주민들이 큰 상처를 입고 수해복구에 노력해 왔으나 인력이 부족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에 구는 자원봉사자를 긴급 모집, 10일 하루 동안 접수된 70여명의 주민과 공무원 14명으로 자원봉사단을 구성, 수해지역에 봉사단을 긴급 파견한 것.
자원봉사단은 하루 동안 침수된 농경지 및 피해 농작물 복구, 침수가구 수리 및 정리 활동을 중심으로 복구활동을 전개했으며 특히 이날 전기기술자 나영석씨(천호1동)가 침수가구의 안전점검 및 전기설비 복구, 강동구중식업연합회(회장 정관훈) 회원들이 중식제공 봉사를 펼쳤다.
이번 수해복구에 참여한 한 공무원은 “직접 수해 현장에 도착해 보니 TV나 신문을 통해 접한 피해 사항보다 심각했다”며 “주민들과 공무원들이 하나가 돼 자매결연 지역의 아픔을 같이 나누고 수해 복구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구와 진안군은 지난 1996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명절 때마다 농산물 직판장을 개설하는 등 상호발전을 위한 교류를 지속해 왔다.
/강현숙 기자 db625@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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