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로 피가 고인 사람들도 단식을 하게 되면 영양공급이 중단된 백혈구가 스스로 활성화되어 고인피를 모두 흡수하여 해소시킨다고 한다.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이 방법을 이해하였다면 뇌출혈로 쓰러지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해본다.
산야초효소을 먹으면서 하는 단식으로 물만 먹는 단식보다 여러가지로 효과가 좋은 것 같다. 공복감도 안느껴지고 몸이 쳐지지도 않는다. 아침마다 산행을 하고 4킬로미터 이상 산책을 하여도 피곤하지 않다. 시골하늘에 쏟아져 내리는 별빛을 보면서 정신이 또렷해지는 느낌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준 <21세기와 한민족>이란 책을 비롯하여 류시화의 인도여행기등과 함께 그간 못 읽었던 코리아헤럴드와 헤럴드트리뷴지, 뉴스위크지를 가지고 가서 틈나는대로 읽었다. 마치 감옥에 갇혔을 때 독방생활과 고시원시절 독방생활이 연상된다. 머리가 맑아져 글도 잘 읽혀진다.
한 번씩 현장에서 살짝 비켜 앉아 여유를 가지고 사물을 바라보면 보이지 않는 것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다. 나의 단점과 부족한 점도 반성이 되고 돌이켜 보게 된다. 아침마다 단식원 주변 산하 논둑길과 산등성이를 돌아다니면서 시골의 풋풋한 자연의 기운을 마음껏 호흡할 수 있었다.
인천으로 돌아오는 길에 강혜숙 의원의 안내로 청주 고인쇄박물관을 들렸다. 직지를 보기 위해서이다. 1377년 간행된 현존하는 세계최고의 금속활자본인 흥덕사 주자본 <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의 현장을 보고 싶었다. 프랑스국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던 직지가 솔본느대학출신으로 그 도서관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박병선 박사에 의해 1972년 발견되어 세계최고의 금속활자본으로 인증된 이래 그 책을 만든 흥덕사지가 1985년 택지개발과정에서 발견되어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직지의 내용 중 비사부 부처님의 계송을 인용하여본다.
모름지기 사대(地水火風)를 빌려서 몸이 태어나는 것이니 마음은 본래 없었으나 경계를 따라서 생기는 도다
무릇 前境이 없다면 마음도 따라 없어질 것이니 죄와 복도 요술과 같으니 일어나자마 멸하련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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