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는 지난 1996년부터 자원 재활용과 환경보호를 위해서 음식물쓰레기를 사료화하면서 전국 250개 자치단체 중에서도 ‘선구자적인 업적’을 남기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민간업체에게 위탁을 주었으나 여러가지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1999년부터 국비와 시비 지원을 받아 도봉동에 음식물중간처리장을 건립하게 됩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도봉구 청소행정에 대한 거시적이고 종합적인 대책들이 수립되지 못하고 음식물중간처리장의 운영에 있어서도 갖가지 시행착오로 ‘돈 먹는 하마’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됩니다.
음식물중간처리장에서 나오는 오폐수 처리비용만 연간 8억원!
전기료와 가스비, 시설비 투자, 일용인부임 등 지금까지 총 투입된 비용이 국·시·구비를 포함해서 3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음식물중간처리장 운영에 대한 종합적인 용역보고서 하나 없다는 것이고 노원구 자원회수시설에서의 생활쓰레기 소각, 도봉구 음식물중간처리장에서의 사료화, 강북구 재활용시설에서의 공병 및 페트병 등 재활용분리 등 쓰레기광역화에 대한 쳬계적인 준비가 지난 10년동안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오폐수처리비와 전기료, 가스료 등 운영비와 음식물쓰레기의 처리비에 대한 원가분석에 따른 재정확보 방안과 서울시 및 인근 자치구와의 적극적인 접촉이나 대책 마련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에 115연구단체에서는 도봉구 음식물중간처리장에 대한 정확한 실태파악을 위해 각 의원들이 수집한 자료들을 먼저 검토한 후, 음식물중간처리장을 직접 방문하여 현장 실무자들과 허심탄회한 얘기들을 나눴습니다.
현장 실무자인 공무원들이 가장 깊이 있고 폭넓게 고민해 왔겠지만 문제해결 방법과 정책적인 면에서는 의원들과 입장이 다른 부분도 꽤 있었습니다. 아울러, 구청장을 비롯한 간부들의 거시적인 정책고민 없이는 이 문제가 쉽게 해결점을 찾지 못할 것이라는 절박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115 연구단체에서는 향후, 노원구와 강북구 방문은 물론 타구의 모범적인 사례 등을 통해서 쓰레기광역화 정책과 도봉구 음식물중간처리장 운영에 있어 개선할 부분 등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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