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 탈당, 분열 권한 없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1-08 18: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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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영 달(열린우리당 의원) 염동연 의원의 선도탈당론이 뉴스에 크게 부각되고 있다. 사실이라면 바람직스러운 현상이라 할 수 없다. 열린우리당은 국민 앞에 나름대로 약속을 무겁게 올리면서 출범한 정당이다. 오늘에 이르러 여러가지 부족함들이 중첩되어 국민의 따가운 지탄과 눈총을 받고 있는게 사실이다. 국민은 이러한 때에 여당 국회의원들의 처신 하나하나에 특별한 주시를 하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지금 배가 침몰 위기에 놓여 있다고 생각 하자. 열린우리당이라는 선박을 지지 했었고 밉기는 하지만 그래도 거듭 태어나기를 간절히 바라는 반(反)한나라당 세력이 우리 국민의 50%가 넘게 존재하면서 정계 개편 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이다. 열린우리당호 선박을 비판하면서도 올바르게 거듭나기를 바라는 국민들은 아직도 우리와 운명을 함께하는 승객으로 이해하여야할 것이다. 또한 수만의 당원들이 국회의원들의 처신을 바라보고 있다. 17대 국회의원으로 선출한 유권자들의 시각은 우리를 더욱 무섭게 지켜보고 계시다는 사실을 한시도 망각하면 안될 것이다.

지금부터 국회의원의 처신은 하나하나에 무거운 심판이 함께 하는 것이리라!
우리는 지금 2.14 전당대회를 착실하게 준비하며 질서있는 정계개편을 대비하는 중이다. 이러한 와중에 왜 염 의원이 탈당을 결심한다는 것인지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염 의원은 초선 국회의원이지만 정치권에 오래된 경험을 가진 분이다. 따라서 많은 승객을 그냥 두고 혼자만 살겠다고 선박을 그렇게 쉽게 이탈 할 분이 아닌데 궁금하다. 그리고 어려울 때 책임을 함께하는 자세를 모를 만큼 아마추어가 아닌 분이므로 부디 함께 향후 국민통합신당 운동에 동참함이 맞는 순서이다.

우리 당에 넓은 견해차이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혹시라도 도저히 함께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한나라당으로 건너가고 싶은 의원이 한, 둘쯤은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우리당의 지향점을 다 알고, 이에 동의해 당에 합류한 인사들이다. 그런데도 부딪치는 소리들은 평소의 세심함이 서로 부족함이 그 이유이다.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가 부족함이 쌓여 어려운 여론속에 터져 나오는 불만의 소리 아닌가!
열린우리당 소속 국회의원은 마음대로 탈당 할 권한이 있는 것이 아니다. 선진국에서도 나름대로 당의 노선과 정체성을 보고 선택받은 국회의원이 탈당을 할 경우는 대개가 불가피하게 정계를 은퇴 할 형편일 때 나타나는 현상에 해당한다.

아무리 열린우리당이 어려워도 국민 앞에 난파선의 쥐들로 매도당해서는 안된다. 질서있는 토론으로 우리의 장래를 결정하면 되는 것이다. 그것이 국민이 우리에게 원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지난날 민주당에서처럼 누가 회의를 방해하지도 않는다. 거친 폭력으로 방해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왜 각자가 따로따로 분열하여 탈당 할 이유가 무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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