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에 보답하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6-20 20: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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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범(서울지방보훈청 기획담당) ‘국가보훈은 대한민국의 과거-현재-미래입니다’란 말처럼 국가보훈은 우리나라를 이루어낸 중심이고 뿌리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보훈’에 대해서 거의 무관심하거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 타인으로부터 많은 은혜를 입고 살게 된다. 오늘에 내가 있는 것이 나만의 능력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처럼 오만하고 어리석은 생각은 없을 것이다. 오늘의 내가 있음은, 나라를 위해 몸 바치신 많은 분들의 나라사랑과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쳐 희생하신 수많은 분들, 또 4.19 혁명, 한국전쟁, 월남전 등 당시 우리나라를 위해 앞장서서 싸우셨던 많은 분들에게 우리는 큰 빚을 지고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여야 한다. 우리 모두는 그 분들의 희생에 기대어 현재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훈은 단지 국가유공자나 그의 가족만의 일이 아니라 우리 국민 전체와 밀접한 연관을 지닌 살아있는 정신이다.

우리들은 그분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오늘 이렇게 자유롭고, 풍요한 삶을 누리고 있는 것이므로 우리는 그 고마움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그 은혜를 어떻게 갚을까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며 그 길은 당연히 우리가 해야 할 인간적인 임무임과 동시에 나라를 사랑하는 국민으로서의 도리이기도 한 것이다. 위태로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많은 애국지사와 오직 조국의 광복과 평화와 자유를 위해 목숨이 다할 때까지 싸워 나라를 지킨 많은 분들을 기억하고 그분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보훈 가족들의 어려움도 헤아릴 줄 알아야 할 것이다. 보훈 가족들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거나, 또는 건강을 잃고서 피눈물 나는 고통을 묵묵히 겪으면서 살아오신 분들로 우리 모두는 같은 민족, 한 핏줄이기에 이 분들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해야 한다.

옛말에 진정한 ‘충’은 외로운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진정한 ‘충’은 후세에라도 꼭 알려져서 외롭지 않게 함이 우리가 해나가야 할 과제인 것이다. 국가 유공자와 보훈 가족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하고 우리들도 선조들의 숭고한 호국 정신을 이어받아 내 나라, 내 조국을 지키는 데 정성을 다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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