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환경 속에서 공부하는 저개발국가 어린이들에게 학용품을 선물하기 위해 서초구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학용품 주머니를 저개발국가 어린이들에게 선물하는 ‘러브켓(Lovket)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사랑(러브)을 전하는 주머니(포켓)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반포1동 주민센터에서 이달 12, 13, 18, 20일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회당 200명씩 총 800여명의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저개발 국가의 실정을 보여주는 영상물을 시청한 후, 바느질을 직접 하면서 작은 주머니를 만들고, 그 안에 손수 준비해온 학용품 및 편지를 담게 된다.
이렇게 제작된 러브켓은 향후 볼런티어21 등 국제자원봉사 협력기구를 통해 미얀마의 보육원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박성중 구청장은 “러브켓 주머니 안에는 학용품 뿐 아니라 참가자들의 사랑과 정성이 담겨있다”며 “청소년들이 제3세계 아동들을 위한 나눔을 경험함으로써 한국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세계시민으로서의 공동체의식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573-9252)
김유진 기자 ann@siminilbo.co.kr
사진설명=서초구 반포고의 한 학생이 자신이 정성껏 만든 '사랑의 주머니(러브켓)'를 자랑스럽게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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