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구청장 김영순)가 1997년에 발족해 13기째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구정평가단이 18일 주민아이디어 공모에 응모할 대표 아이디어를 최종 선정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17일 구에 따르면 주로 온라인에서 활동하던 청소년구정평가단은 이날 주민아이디어 공모에 도전하기 위해 단원들이 올려준 30여편의 의견 중 최종 선정된 5편에 대해 단원들의 활발한 의견 제시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정례회의를 갖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5가지 아이디어들은 ▲석촌호수에 어린이 카페테리아 조성 ▲저렴한 비용으로 학습 및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는 청소년 문화센터 건립 ▲번잡한 대출체계를 하나의 도서대출증으로 통합관리 ▲횡단보도에 무늬를 넣어 디자인 ▲리폼하우스 통해 자원재활용과 일자리 창출 등이다.
한편 구는 청소년구정평가단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활동 성적이 우수한 대학생 단원을 매년 3명씩 태평양아시아협회에서 파견하는 해외봉사활동으로 추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구의 추천으로 선발된 학생에게는 활동비 약 절반을 구가 지원해 대학생들의 호응도 높으며, 올 여름에도 두 명의 대학생이 각각 필리핀과 러시아로 3주간의 봉사활동을 다녀오기도 했다.
이밖에도 지난 6월에 있었던 고객감동 직원창의발표회에 평가위원으로 참여했으며, 해피송파투어 등을 통해 구정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게 하고 있다.
현재 구에는 15만명에 이르는 청소년들이 거주하고 있는 가운데 구는 1997년부터 구정평가단을 운영, 현재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150여명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학생들의 의견 중에는 그냥 흘려들을 수 없는 따끔하고 신선한 것들이 많다”며 “평가단을 거치며 지역과 사회에 대한 주인의식과 참여의식을 가진 멋진 청소년들로 자라는 단원들을 보면 정말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안은영 기자 ae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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