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구청장 문병권)가 ‘2009년 서울시 자치회관 운영 평가’에서 ‘최우수’ 자치구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구는 지난달 말 서울시가 25개 자치구 자치회관을 대상으로 한 자치회관 운영 평가에서 중랑구가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우수구로 망우3동이 우수자치회관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서울시가 자치회관 운영 평가를 통해 지역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고 자치회관 운영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는 자치회관을 선정, 사업비를 지원하고 유공자를 격려하기 위해 실시됐다.
평가는 주민자치위원 구성, 자원봉사자 구성 및 운영 등 12개 평가항목에 따른 32개 평가지표를 각계각층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서면평가(35%), 현장방문평가(40%), 주민자치위원 우수사례 발표회(20%), 시·구 공동협력(5%) 등의 배점 기준에 따라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이뤄졌다.
이번 평가에서 구는 올해 ‘디자인, 협력, 참여, 나눔과 홍보’의 5개 테마로 27개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평가의 각 분야에서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평가항목 중 주민참여 부문에서 자치위원들이 직접 마을을 디자인하는데 앞장 선 ‘테마있는 마을만들기’와 주민참여를 이끌어낸 주민토론회 ‘생생토크, 살고싶은 우리동네’, 주민화합을 위한 자치회관별 프로그램 발표회인 ‘자치데이(Day)’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자원봉사자 구성 및 운영에 있어서도 녹색생활 실천을 위한 ‘사랑의 녹색나눔터’가게의 자원봉사자 활용을 비롯해 권역별 자치소식지 발간에 있어 자치위원들과 주민들의 참여 등에서도 타구의 모범이 됐다는 평을 얻었다.
또한 구는 테마가 있는 쉼터의 역할을 하는 자치카페를 운영하고, 동아리 운영 활성화를 위해 자원봉사와 동아리활동을 연계해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 지역실정에 맞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주민 자치를 실시한 점이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호응을 받았다.
구 관계자는 “올해 주민자치위원과 주민, 프로그램 강사, 동아리 그리고 행정이 하나가 되어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공동체 형성에 큰 노력을 하였기에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자치회관이 문화센터에서 벗어나 배운 것을 주민과 함께 나누며 ‘살고싶은 우리동네’를 위한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이 보태어진다면 21세기 중랑의 주민자치는 분명성공적으로 정착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차재호 기자 r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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