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환자에 '무료 통역' 해준다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10-07 16: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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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보건소·병원·약국 대상 영어 등 7개 국어 서비스 서울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보건소가 언어소통 문제로 병원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들을 위해 이달부터 보건소 및 지역내 의료기관에서 ‘무료 통역서비스’를 제공한다.

7일 구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거주 외국인들의 원할한 진료 상담과 치료를 돕고 외국인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화 한통으로 간단하게 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무료 통역 서비스는 구 보건소와 지역내 병·의원, 한의원, 약국, 안경업소 등 의료업소에서 제공되며, 영어, 일어, 중국어, 불어, 스페인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 7개 언어의 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통역을 원하는 분은 핸드폰이나 일반전화로 대표번호(983-7117)를 누른 후 안내에 따라 언어를 선택하면 해당 언어 통역사와 연결된다. 서비스는 평일 오전 7시~오후 10시, 토·일·공휴일 오전 8시~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구 보건소는 이용 편의를 위해 지역내 637곳의 모든 의료업소에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고 이용 안내문을 배부했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3500여명에 이르는 거주 외국인들의 의료기관 이용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의사 소통 문제로 외국인 진료를 꺼려하던 의료기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구 보건소는 올해 2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4개 국어로 제작된 보건소 외국어 홈페이지(http://www.ehealth.or.kr/web/)를 개설하고, 무료 외국인 건강 검진을 실시하는 등 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재호 기자 r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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