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지난 1996년부터 시작된 무료법률상담이 매년 약 300건 정도에 달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가사상담은 21건에서 74건으로, 행정상담은 18건에서 39건으로 각각 3.5배와 2배 가량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상담은 주로 채권·채무와 부동산 등 재산과 관련한 민사 분야가 많고, 최근에는 경기침체로 인한 이혼 등 가사사건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입자에게 월세를 제때 못 받거나 지인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돈을 받지 못하는 사연, 상속문제로 가족이나 친인척간에 갈등을 겪는 사연 등 상담내용도 다양하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울러 일회성 방문을 넘어 정기적으로 이를 이용하는 상담자들도 생겨났고 행정이 복잡다양해지면서 일반인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행정처분 및 소송과 관련, 무료법률상담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료법률상담’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구청 3층 소회의실에서 운영된다.
법률자원봉사단은 총 10명의 변호사로 구성돼 있으며, 신청은 전화 또는 구 홈페이지 (http://www.gangdong.go.kr/)를 통해 사전에 이뤄지고 구민은 정해진 시간에 구청을 방문하여 상담을 받게 된다.
구 관계자는 “평소 법적인 어려움이 있어도 경제적인 이유로 법의 보호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무료법률상담은 귀중한 통로이자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재호 기자 r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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