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개청 60주년을 기념해 이달 10일 오후 2시 구청 1층 잔디광장에서 주한 외국대사 부인과 외국인 상공인 부부 등이 참여하는 ‘사랑의 김장문화체험 행사’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초청대상은 성북구에 대사관저를 둔 34개 나라의 주한 외국 대사 부인과 지역내 거주하는 주한상공인 부부 등이며, 현재 주한 노르웨이, 브라질, 오스트리아, 독일, 수단 대사의 부인들을 시작으로 속속 참가 의사를 밝혀오고 있다.
또 모하메드 아바스(Mohamed S.E. Abbas) 주한 수단 대사는 부인과 함께 자신도 직접 참석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들 외국인들은 이날 성북여성교실 전문 요리강사의 설명에 따라 새마을부녀회원들과 함께 절인 배추 2800여 포기에 김칫소를 넣으며, 한국의 김장문화를 체험한다.
김장을 다 만든 뒤에는 서로 만든 김치를 맛보는 시식회도 갖고 우수한 솜씨를 발휘한 참가자에게 그랑프리, 맛깔상, 깔끔상을 수여하고 부상으로 한과(韓菓)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이 만든 김장은 지역내 생활형편이 어려운 장애인 가정 등 425가구와 사회복지시설 18곳에 전달된다.
구 관계자는 “개청 60주년을 기념해 지역내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초청한 가운데 우리 음식문화를 알리고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차재호 기자 run@siminilbo.co.kr
사진설명= 지난해 11월 성북동 우정공원에서 펼쳐진 ‘사랑의 김장문화체험 행사’에 참여한 주한 외국대사 부인들이 자신이 담근 김장배추를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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