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구에 따르면 이번에 제출된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특별회계는 올해보다 116억원 감소한 249억원아 편성됐으며, 일반회계는 89억원이 늘어난 2482억원으로 외형상 규모는 커졌지만 ‘제5회 전국 동시지방선거 비용’ 등 의무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보조사업 증가로 자체 사업 규모는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이에 구는 행정운영 기본경비, 일반운영비 등 경상적 경비를 약 10% 줄여 저소득층, 노인, 영·유아 복지 분야와 교육 분야 예산을 늘렸으며, 공원·녹지, 도로, 주차장, 교통시설 등 주민불편 해소 및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에 예산을 합리적으로 배분했다.
세입 비중을 보면 ▲자체재원으로 지방세 630억3000만원(10.66%↓), 세외수입 718억 2000만원(13.35%↓) ▲의존재원으로 조정교부금 718억6900만원(4.97%↑), 재정보전금 30억6900만원(61.84%↑), 지방교부세 31억200만원(37.31%↑), 국·시비 보조금 602억3100만원(23.29%↑)이 편성됐다.
주요 편성내역을 보면 교육 분야에는 학교 환경개선 23억원, 친환경 급식 10억원, 명문고 육성 12억원, 유치원 지원 2억원, 평생학습 운영비 3억원 등을 편성하고 복지 분야는 저소득층 보육료 및 시설운영 지원 317억원,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급여 170억원, 기초노령연금 134억원 등이 할당됐다.
아울러 보건 분야에는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 등 18억원, 임산부·영유아 건강관리비 13억원 교통 분야에 도로 및 도로시설물 유지보수비 22억원, 자전거이용 활성화 사업에 4억원 등이 배분됐다.
이밖에도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및 실업난 극복을 위한 기업육성 지원비 1억원, 희망근로 및 공공근로 운영 등에 40억원,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을 위한 서원마을환경 정비사업 9억원,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탄소저감 정책을 위한 저공해 천연가스(CNG) 청소차 구입, 바이오디젤 사업 및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에 6억원 등이 편성됐다.
구 관계자는 “내년 재정여건이 넉넉한 편은 아니므로 예산절감을 생활화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없애는 등 구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구민을 위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재정운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차재호 기자 r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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