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정치자금 모금 '신선'

김영복 / / 기사승인 : 2009-12-14 15: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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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742명 동참 6천452만원 선관위에 전달 [시민일보] 동대문구가 최근 구청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공무원 742명의 참여로 서울 전 자치구중 가장 많은 금액인 총 6452만원의 ‘정치자금’을 모금해 새로운 기부문화 정착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구는 지난 11월20일부터 말일까지 구 소속공무원의 60%인 742명의 공무원들이 총6452만원의 정치자금을 모금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정치자금’ 모금은 투명한 정치기부금 정착을 위해 서울시 전 자치구가 실시한 것으로, 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금액을 모금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치자금 기탁금 기부제도’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자금을 기부하고자 하는 개인으로부터 기탁금을 받아 정당에 지급하는 제도로, 국고 보조금 배분율에 따라 각 정당에 지급되기 때문에 자금 흐름이 투명한 장점이 있다.

이 제도는 국민들의 후원으로 투명한 시장 구조와 자금부족에 시달리는 신인 정치인들의 활동을 원활히 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10만 원 이하는 전액 세액공제, 10만 원을 초과하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정치자금 기부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한 번에 1만 원 이상 500만 원까지 직접 방문 기부하거나 계좌이체 또는 온라인으로 기탁할 수 있다. 단, 법인이나 단체는 제외다.

구 관계자는 “정치자금 기부 확산으로 투명한 정치자금이 확보되면, 정치시장의 경쟁구조도 깨끗해질 것이고, 결국 우리나라의 민주정치 발전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영복 기자 asu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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