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눈폭탄 없애기 온힘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1-05 17: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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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식 구청장등 직원 1000여명 '제설작업' [시민일보]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원활한 교통흐름과 주민들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구청장을 비롯한 전 직원들이 제설작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지난 4일 오전 8시 적설량이 20cm가 넘어가자 제설대책 3단계인 대설경보를 발령하고 원활한 교통흐름과 주민들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제설관련부서 직원, 환경미화원 등 238명의 기존인력 외에 구청 직원 800여명을 추가로 제설작업에 투입시켰다.

직원들은 18개 동으로 흩어져 지하철역 주변 도로와 10m 미만 뒷길 등 주민 통행이 잦은 도로를 중심으로 눈을 치웠으며, 상점주인들은 물론 각동 주민센터 직원들과 통?반장 등 직능단체에서도 거리로 나와 제설작업에 동참했다.

이날 제설차량 3대, 대형 15통 덤프트럭 2대와 소형 1톤 덤프트럭 7대 등 기존 제설장비외에 평소 물청소에 사용되는 물청소차량 3대도 투입돼 주요간선도로인 성내동길 등 14개 노선 44.88km, 10m 미만 뒷길 169.39km에 쌓인 눈을 제거했다.

또 이해식 구청장도 이른 아침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직원들과 함께 구청사 앞에 쌓인 눈을 쓸어 담은 후 오후에는 제설작업 중인 지역 곳곳을 돌며, 눈 치우기에 동참했고 오전부터 이어진 작업으로 지친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강동구는 5일 오전 8시30분 구청 5층 대강당에서 이해식 구청장을 비롯해 간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폭설로 인해 하루 연기된 시무식을 가졌다.

이번 시무식은 당초 4일로 예정됐었으나 유례없는 폭설로 전 직원이 제설작업에 나선 관계로 하루 연기된 것으로 이날 간부들을 비롯한 직원들은 전원 작업복 차림으로 출근해 시무식을 마친 후 이틀째 이어진 제설작업 현장으로 투입됐다.

구 관계자는 “서울지역에서 내린 최대 폭설이지만 제설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침착히 대응해 큰 피해는 없었지만 폭설로 제설작업에 쓰이는 염화칼슘도 무용지물이 됐다”면서 “도로를 뒤덮은 눈을 한 곳으로 모아 통행로를 만드는 작업이 대부분 인력으로 이뤄졌고 오늘은 주요도로를 중심으로 눈을 실어 나르는 작업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재호 기자 run@siminilbo.co.kr

사진설명= 4일 강동구 명일역 부근에서 제설작업에 나선 이해식 강동구청장(왼쪽)과 구청 직원들이 주민들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횡단보도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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