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 장애인 불편 직접 체험

김유진 / / 기사승인 : 2010-04-07 15: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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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오는 15일 국립재활원서 이론교육·휠체어·시각장애등 실시 [시민일보] 장애인의 날(4.20)을 앞두고 강북구(구청장 김현풍)가 15일 인수동에 위치한 국립재활원에서 장애인 시설 관련 직원들을 대상으로 ‘2010 장애체험 교육’을 실시한다.

7일 구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장애인 편의시설 필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담당 공무원들이 직접 장애인 시설을 이용하고 장애체험을 해봄으로써 장애인 시설 관리와 관련 정책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이번 교육에는 생활보장과, 가정복지과, 주택과, 도로과, 교통행정과 등 장애인 편의시설 관련 부서 직원들과 체험 희망직원 등 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장애의 개념, 장애 유형, 장애 실태, 재활과정, 장애 유형별 에티켓 등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이론교육과 휠체어, 주택, 도로교통 등 각 체험관에서의 장애체험으로 진행된다.

휠체어 장애 체험은 개인별로 휠체어를 타고 경사로, 계단, 턱, 횡단보도 등 일상적인 공간을 이동하며, 평소 아무렇지 않게 걸어다니던 길이 장애인들에게는 큰 난관이 될 수 있음을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주택 체험관은 편마비장애인용, 휠체어 사용자용 등 장애유형에 따른 주택과 일반 주택을 비교 체험해,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편의 시설을 알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도로 교통 체험관에서는 저상버스, 지하철, 횡단보도, 인ㆍ차도 등을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 약자를 위한 도로 및 대중교통시설 보급의 필요성을 깨닫게 된다. 2인1조로 단독 보행과 안내 보행을 번갈아가며 하는 시각장애체험도 마련돼 있다.

구 생활보장과 관계자는 “이번교육이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없애고 이용자 입장에서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맞춤형 장애인 정책을 추진, 강북구가 장애인이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교육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고정 관념을 없애고 장애인 편의시설의 필요성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유진 기자 ann@siminilbo.co.kr

사진설명1=강북구 직원들이 장애인의 불편을 몸소 체험해보기 위해 '장애체험 교육'을 진행한다. 직원이 눈을 가리고 시각장애인 체험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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