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 교통망 확장 추진··· 관악구, 곳곳에 막힌도로 뻥 뚫린다

김영복 / / 기사승인 : 2010-04-15 13: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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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오는 2014년 완공, 신림봉천터널 5.58km구간 올 상반기 착공 샛강~서울대역 경전철 연결해 20분 단축

[시민일보] 관악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용래)가 지역내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 현재 15%정도 공사가 진척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신림봉천터널, 경전철 신림 ? 난곡선 등 대대적인 교통망 확장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관악구를 통과하는 남부순환로의 고질적인 교통체증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경전철 2개 노선으로 인해 지역내 남북측 대중교통망 보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는 남순환도시고속도로, 신림봉천터널, 경전철 신림선 및 난곡선 등 4개 도로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 도로교통망 확충은 지역내 교통체증 완화 및 경전철 건설로 인한 역세권 개발로 지역발전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키 위해 실시된다.

구가 추진 중인 교통인프라 확장은 총 4가지로, 현재 15%정도 공사가 진행 중인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올 상반기 착공 예정인 신림봉천터널 등이다.

또한 샛강(여의도)에서 서울대를 있는 신림선과 보라매공원에서 난향동을 왕복하는 난곡선 등 2개의 경전철 노선이다.

교통인프라 확충 계획 세부 내용으로는 우선 2007년 11월 공사를 시작해 15%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있다.

이 도로는 영등포구 양평동에서 강남구 일원동을 잇는 도로로 관악구 구간만 7.3㎞에 이르며, 2014년 5월 완공 예정이다.

또한 신림동 시흥IC에서 강남순환도로와 연결되는 봉천동까지 5.58㎞ 구간에 걸쳐 건설되는 신림봉천터널이 올해 상반기 착공예정으로, 두 도로가 모두 건설되는 2014년에는 구의 교통 심장부인 남부순환로와 연결돼 그동안 고질적 문제였던 교통체증 문제가 한결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구는 도로 뿐만 아니라 신림선, 난곡선 등 경전철 노선 공사에도 주력하고 있는데, 이는 서울 서남권 및 경기도 서부지역에서 강남으로 가는 간선도로인 남부순환로와 신림로, 관악로를 축으로 도시발전이 이뤄져 왔기 때문이다.

현재 출퇴근시간이 되면 남부순환로는 거대한 주차장이 되고 지하철 2호선은 승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비지만 인파가 강남지역 통과수요에 불과해 지역발전과 연계는커녕 혼잡만 떠안고 있기 때문에 이를 타개할 해결책으로 경전철 노선을 택한 것이다.

구에 따르면 서울시가 발표한 경전철 건설 사업은 경제성이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 전반적으로 추진이 지지부진한 면이 없지 않으나, 샛강(여의도)역에서 서울대까지 계획된 신림선은 상대적으로 경제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 3월3일 우선협상대상자로 남서울경전철주식회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전철 신림선은 샛강(여의도)역에서 서울대까지 7.82㎞ 구간으로, 완공되면 국철 및 2,7,9호선 환승이 가능해 기존 지역내 전철 2호선으로 몰리던 인파가 분산돼 주민들의 교통 이용이 한결 편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난 3월3일 서울시는 원래 GRT가 들어설 예정이었던 난곡로 확장구간에 지하경전철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4.8㎞에 불과한 구간에 교차로만 19개가 있어 GRT 건설로는 혼잡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서울시 발표에 따라 추진되는 경전철 난곡선은 보라매공원에서 난향동까지 4.3㎞ 구간으로, 완공시 신림선과 이어져 환승이 가능해 진다.

구는 이같은 신교통수단이 속속 들어서게 됨에 따라 지역발전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전철 건설을 통해 그간 서울시와 함께 추진해온 신림역, 서울대입구역, 낙성대역 등 역세권 개발이 더욱 가속될 전망이다.

또한 서울시의 ‘서남권 르네상스 계획’에 따라 봉천역 주변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기업과 호텔, 컨벤션센터를 유치, 서남권 경제활동 중심지로 육성하는 계획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서울대에서 여의도까지의 거리가 20분 정도로 단축됨으로써, 그동안 동서축에 비해 빈약한 남북축 대중교통수단이 확충됨은 물론 시민 편의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밖에 경전철 신림선이 통과하는 도림천은 2012년까지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복원될 계획으로, 인근 신림뉴타운 지역에는 2015년까지 4545세대가 들어서는 교육복합타운으로 개발돼 교통환경은 물론 주거환경 또한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이를 구체화 하기 위해 구는 U자형 교통망을 완결해 지역발전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신림선 종점인 서울대에서 서울대입구역 ↔ 현대시장사거리 ↔ 7호선 장승배기역까지 연장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한편 구는 지역내 국내 최고대학인 서울대학교가 소재해 기본적인 교육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아울러 2006년부터 서울대와 협력하여 2020년까지 총3,000여억원을 투입하게 될 관악 Edu-Valley 2020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교육과 문화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박용래 구청장 권한대행은 “4개 노선의 경전철 및 도로기반시설이 모두 완성되는 2016년이 되면 비약적으로 발전한 관악구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지역발전을 위해 고삐를 늦추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영복 기자 asu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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