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숭례문 방화참사 없다"

김유진 / / 기사승인 : 2010-04-15 16: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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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용양봉저정서 소방모의훈련 [시민일보] 숭례문 방화참사 2주년에 즈음해 동작구(구청장 김우중)가 문화재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되새기고 문화재 침입 및 화재에 대한 실전 대응능력을 키우기 위해 13일 목조 문화재인 ‘용양봉저정’에서 소방 및 방범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구는 이날 구청, 동작경찰서, 동작소방서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내 대표 목조 문화재인 ‘용양봉저정’에서 ‘소방ㆍ방범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모의훈련은 실제 방화를 가상한 소방훈련 및 문화재를 훼손하는 침입자에 대한 대처방법을 함께 시연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구는 특히 문화재 관리인 4명을 별도 고용해 1일 4교대 24시간 ‘용양봉저정’ 경비를 강화했으며, 최근 적외선 감지센서, CCTV, 경광등 및 자동 불꽃탐지기 등을 추가로 설치해 다각적인 문화재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외에도 구는 해빙기를 맞아 이달 말까지 ‘용양봉저정’, ‘사육신묘’ 등 지역내 서울시 시정 유형문화재 8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문화재 주변 위험요인을 사전 정비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6명의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통해 '내 고장 문화재는 내가 스스로 지킨다’는 주민의식 함양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훈련에 참여한 문화재 관리인 김창현(61)씨는 “실제 훈련을 해보니까 이론으로만 교육받았을 때보다 더 실감나고, 많은 것을 배우게 된 것 같다”며 “문화재 관리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용득 문화공보과장은 “선조들의 얼이 깃든 지역대표 문화유산인 문화재의 보호ㆍ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유진 기자 ann@siminilbo.co.kr

사진설명=동작구가 '소방?방범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동작경찰서, 동작소방서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모의훈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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