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에너지 새는 곳 싹 없앤다

김유진 / / 기사승인 : 2010-04-28 16: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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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창호 설치·LED 교체등 청사시설 개선…과소비 부서·개인에 '삼진 아웃제' 실시도 [시민일보] 강북구(구청장 김현풍)가 저탄소 녹색성장 구현을 위해 최근 ‘구청사 에너지 절약 강화 추진계획’을 수립, 적극 실천하고 있다.

28일 구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초 고유가 시대 대비와 온실가스 저감, 에너지 절약 분위기 확산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구는 다양한 실천방안을 통해 올해 에너지 사용량을 지난 2년간 평균 에너지 사용량 436.5toe(석유환산톤)의 90%(392.5toe) 수준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우선 청사의 시설 개선공사를 통해 에너지 효율형 청사로 개편한다. 구청사 전체에 이중창호를 설치, 새는 에너지를 막고 조명기구도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로 교체한다. 아울러 계단 조명등은 센서를 달아 통행시에만 불이 켜지게 되며 냉난방 중앙제어 시스템이 구축된다. 구는 시설개선으로 연간 전기요금 및 냉난방비가 3%(600만원) 이상 절약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냉난방 운영 기준 온도 조정(난방 19°→18°, 냉방 27°→28°) 및 기간 단축(난방 90일→72일, 냉방 60일→42일), 본관 1층 자동출입문 폐쇄, 불필요한 조명등 제거 등 에너지 낭비요인을 없애고 점심시간 사무실 소등, PC 전원 차단, 개인전열기 사용 금지, 여름철 부채이용, 3층 이하 엘리베이터 사용 자제 등 다양한 실천운동도 벌인다.

특히 에너지 과소비 부서와 개인에 대해 삼진아웃제를 실시해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부서내 냉온수기 사용이 금지되며 커피포트도 하나만 사용 가능하다. 점심시간 사무실 소등과 PC 전원 차단,야간 근무시 근무공간만 점등, 업무시간 후 전원 코드 분리 등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구는 점심시간과 주·야간 불시점검을 통해 위반 직원은 2회 이상 적발시 민원안내 도우미 근무, 위반 부서는 3회 이상 적발시 냉·난방 가동 제한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구는 청사 에너지 절약을 위해 매주 금요일을 ‘가정의 날’로 지정, 정시 퇴근을 유도하고 부서별 에너지 지킴이를 운영, 불필요한 전략낭비가 없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

구 행정지원과 관계자는 “지난 2년간 구청사 에너지 사용량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적은 상태로 생활행태 개선 등 단순 절감대책만으론 감축 목표치를 맞추기가 어려운 형편”이라며 “앞으로 청사 시설개선과 함께 에너지 절약 실천 운동과 다양한 아이디어 사업으로 에너지 절약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유진 기자 an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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