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수유시장, 수유재래시장, 수유골목시장 곳곳에서 펼쳐지는 ‘수유마을시장축제 넘실’은 서울시, 문화관광부, 강북구가 주최하고, 시장문화활력소의 주관으로 이뤄진다.
이에 <시민일보>는 지난해 ‘수유마을시장 프로젝트’ 계획추진과 관련된 기획보도에 이어 2단계 계획 추진을 앞두고 주민들과 상인들의 화합의 장을 마련해 주민참여 유도 및 시장홍보를 위해 진행될 축제의 현장을 미리 살펴봤다.
우선 이번 ‘수유마을시장축제 넘실’은 깔끔해진 시장에 들어서 장도 보고 문화도 함께 즐기는 수유마을시장의 매력을 충분히 표출해 지역 주민들의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것.
또한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해 상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얻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축제는 7일 ‘대박의 날’, 8일 ‘화합의 날’, 9일 ‘낭만의 날’ 총 3가지의 테마로 나눠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진행된다.
▲5월7일 ‘대박의 날’
‘대박의 날’로 테마를 정한 7일에는 총 4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우선 ‘M을 찾아라’라는 프로그램은 사람이 북적대는 시장통에서 평범한 사람이지만 오늘만은 특별한, 주인공 ‘M’이라는 사람을 발견하라는 이벤트를 펼친다. ‘M’을 발견한 사람은 행운의 선물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
이어 ‘깜짝선물’도 증정한다. 수유마을시장 내에서 물건을 사면 즉석복권이 주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이중 카네이션이 나온 고객에게는 소박한 선물을 증정한다는 것이다.
또한 오후 5시에는 ‘시장신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현대판 시장의 신들이 마을과 시장을 돌며 풍요와 행복을 기원하는 퍼포먼스 퍼레이드가 펼쳐지게 된다. 뒤따르는 풍요의 수레에는 대박을 염원하는 상인들이 물건을 담아 대박을 기원한다.
이어 오후 6시에는 ‘축제 개막식’이 진행된다.
수유골목시장 삼거리, 거대한 함지박에 500여명이 먹을 수 있을 만한 콩나물밥을 함께 만들어 먹으면서 지난 1년간 진행된 사업들을 영상을 통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5월8일 ‘화합의 날’
‘화합의 날’로 테마를 정한 8일에는 총 4개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우선 낮 12시에는 ‘풍물패 길놀이’의 흥겨운 풍물가락이 시장 곳곳을 누비게 된다.
이어 오후 4시에는 ‘어린이악단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이는 시장사물로 만든 악기를 들고 지역 어린이들이 시장통에서 공연을 개최, 연주를 하면서 퍼레이드를 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에는 ‘마을이 함께하는 옥상시장’이 마련, 운영된다.
옥상시장에는 자전거발전기카페, 보자기공방, 옥상재활용공방, 화분공방, 리본공방, 시장뷔페, 시민참여벼룩시장 총 7종류의 체험공간이 마련된다.
‘자전거발전기카페’는 자전거로 만든 에너지로 싱싱한 과일쥬스 만들기가, ‘보자기공방’은 버려진 천을 꼬거나 접어서 가방을 만들고 채소도장으로 꾸미기, ‘옥상재활용공방’은 하찮고, 버려진 것들이 되살아나는 창작 공방, ‘화분공방’은 카페에서 먹은 음료수 컵을 화분으로 되살려 묘종 심기, ‘리본공방’은 버려진 천으로 지구지킴이 뱃지를 만드는 것, ‘시장뷔페’는 갖가지 값싸고 맛있는 시장먹거리를 골고루 맛보면서 시장 구경하기, ‘시민참여벼룩시장’은 아름다운 가게, 민들레 가게, 재미난 학교의 유기농간식 외에도 지역 어린이, 청소년,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벼룩시장 역할을 하게 된다.
이어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나도 장터스타’ 행사가 열린다.
이는 상인들과 지역주민들이 그간 배운 춤, 노래, 기타연주 등을 공연을 통해 선보이고 시장 명인과 지역 명물이 끼와 재주를 펼쳐 보이는 것으로 진행된다.
▲5월9일 ‘낭만의 날’
‘낭만의 날’을 테마로 한 9일에는 총 2가지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우선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는 ‘다락방 영화제’가 열린다.
어린이들을 위해 클레이애니메이션과 배우 유승호가 출연하는 ‘집으로’, 여성들을 위해서는 ‘질투는 나의힘’, 상인들을 위해서는 ‘왕의 남자’ 등을 하루 종일 감상할 수 있도록 상영한다.
영화 상영과 함께 간식거리로 강냉이도 제공해 이웃과 함께 먹거리를 즐기며 편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는 시장통 먹자골목에서 ‘포장마차 낭만토크’가 진행된다.
시인 등 문화예술인을 초청해 시장과 관련한 삶을 노래하고, 지역 주민들이 직접 발표하는 시낭송을 들을 수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새롭게 변신한 재래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주민들이 화합하고 소통하는 공간에서 장도 보고, 문화도 즐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
김유진 기자 an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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