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버려야 할 운전습관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10-07-13 17:48:1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장세준(인천계양서 효성지구대) 몸에 베어 있는 습관은 참 바꾸기가 힘듭니다. 습관화 돼 있는 행동이나 말은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저절로 나오는 경우도 자주 있는데 그럴때마다 고쳐야지 하는 다짐을 해보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는 거 여러분들도 공감하리라 믿습니다.

필자를 포함한 여러분들께서도 느끼는 가장 무서운 습관을 뽑자면 바로 운전 습관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당장 사거리에서 10분만 신호주기에 따라 서 있으면 얌체 운전자부터 곡예운전의 세계를 방불케하는 사람들도 있는게 사실이다.

예를 들자면 교차로에서 꼬리물기 집중단속을 실시하면서 교차로에서 통행방법 위반을 적용해 범칙금을 발부하지만 차선을 제대로 타지 않고 좌회전 진행방향의 차가 직진을 해 직진좌회전의 신호에서 직전 차량의 소통에 방해를 주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경찰관으로서 단속을 위해 해당 위반 차량을 정차 시켜 위반 사실을 알려주면 처음엔 '절대 아니다'라는 식으로 경찰관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차선에 그려진 좌회전 표시를 확인하고 나서야 '초행길이라 몰랐다'고 말을 바꾸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리고 진행신호 다음에 황색불 다음에 빨간불이 들어오게 되는데 이때 큰 사거리(왕복6차선, 8차선)임에도 불구하고 황색불에 감속을 하다가 정지를 해야 하지만 황색불이 파란신호의 연장이라고 인식하고 빨리 통과 하려는 경향이 현재 우리나라 운전자의 성별연령을 가리지 않고 공통된 습관인 듯하다.

세월이 지나 대한민국도 선진국이라는 대열에 진입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의 운전자들도 성숙한 운전습관이 뒷받침 돼야 하지 않을까? 그 원인 중 가장 큰 것은 바로 급한 마음과 ‘나 혼자쯤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모여 지금의 교통체증과 꼬리를 물어 모든 차선의 차량의 통행을 막아버리는 현상까지 낳게 된 것이다.

이제는 교통체계에 있어서도 선진화 되고 있는 것처럼 우리의 의식도 그에 맞춰 가야 할 것이고 그것이 바로 명품 운전의 첫 걸음이 아닐까? 경찰도 운전자들의 성숙한 운전습관 정착을 위해 끈임없이 계몽하고 노력할 것이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