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있는 핏줄은 다른 부위보다 약해 쉽게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흰자위를 덮고 있는 결막에 있는 혈관에서 발생한 출혈을 ‘결막하출혈’이라 하는데, 이는 안구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로 가볍게 넘기지 말고 눈 건강 관리에 나서야 한다.
결막하출혈은 눈의 흰자위를 덮고 있는 결막에 있는 혈관에서 출혈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결막하출혈 증상은 결막의 아래쪽에 고인 혈액 때문에 눈의 흰자위가 빨갛게 보이게 된다. 결막하출혈의 원인은 재채기, 외부 충격, 심한 눈 비비기, 고혈압, 세균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외부 충격으로 발생한 결막하출혈은 치료하지 않아도 2~3주가 지나면 자연적으로 사라진다. 하지만 유행성각결막염, 세균성 결막염, 아폴로눈병 등 다른 질병으로 결막하출혈이 발생했다면 눈의 이물감, 다래끼, 눈곱, 충혈, 통증, 염증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어 원인 질병의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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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결막하출혈의 한 원인이 되는 각결막염 환자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나 눈 건강 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사진제공= SBS 뉴스 화면 캡처) |
이때 바이러스가 원인이라면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고, 세균이 원인일 때는 항생제를 투입하면 되지만 항생제의 용량이나 종류가 맞지 않으면 내성균 발생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합성 약품이 아니라 면역력을 높이는 천연 식품으로 결막하출혈의 원인을 해소하려는 사람이 늘며 대표적인 면역력 향상 식품인 홍삼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홍삼을 복용하면 면역물질의 분비량이 최대 776배나 늘어나 결막하출혈을 일으키는 유행성각결막염, 세균성 결막염, 아폴로눈병 등 다양한 염증성, 감염성 눈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
한국인삼연초연구원의 김영숙 연구원은 동물실험을 통해 이를 입증했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에서 추출한 산성 다당체 성분을 투입하고 바이러스,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TNF-α의 분비량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대조군은 TNF-α 분비량이 42pg/106에 불과했다. 하지만 홍삼 투입 군은 TNF-α 분비량이 32626pg/106으로 대조군과 비교해 776배나 늘어났다.
또한, 홍삼은 이뿐 아니라 결막하출혈의 다른 원인인 고혈압에도 좋은 음식이다. 충남의대 생리학교실 전병화 교수팀의 논문에 따르면, 홍삼을 복용한 쥐는 복용전과 비교해 수축기 혈압이 최대 32mmHg나 하락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처럼 홍삼이 면역력을 높이고 혈압을 하락시키는 결막하출혈에 좋은 음식임이 알려지며 홍삼 절편, 홍삼액기스,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양갱, 홍삼정,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발효홍삼, 흑홍삼 등 다양한 홍삼 제품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뛰어난 효능을 앞세운 전체식 홍삼이 홍삼 시장의 해로운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일반적인 물 추출 홍삼은 홍삼을 물에 달여 만든다. 이 방식은 홍삼의 52.2%를 차지하지만, 물로는 추출되지 않는 불용성 성분이 달여낸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지는 단점이 있다. 이 중에는 위 실험에서 면역물질 분비를 최대 776배나 늘리는 것으로 확인된 산성 다당체 성분도 다량 포함돼있다. 따라서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든 홍삼 농축액은 홍삼의 효능이 반감된다.
반면 전체식 홍삼은 이런 단점을 보완해 일부 고급 홍삼 엑기스 제품에만 사용되는 방식이다. 물 추출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버려지는 홍삼 찌꺼기가 없다는 점이다. 홍삼이 분말의 형태로 엑기스에 모두 들어가 버려지는 부분이 없고, 자연히 홍삼이 모든 성분을 흡수할 수 있어 물 추출 홍삼 농축액보다 더 뛰어난 효능이 나타난다.
결막하출혈은 대체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눈에 생긴 ‘멍’의 일종이다. 하지만 외부에서의 충격 등 눈 핏줄이 터질만한 계기가 없었는데도 결막하출혈이 발생했다면 각막, 결막에 병원균 감염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도 있는 만큼 면역력을 높여 눈 건강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통한 눈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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