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만큼 사망률 높은 간경화, 원인 제거하고 간 기능 개선하려면?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10-06 14: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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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간염 바이러스 줄이고 간 기능 개선에 효과 있어
▲ (사진제공=참다한)

간은 인체에서 각종 약물의 해독과 대사를 처리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이러한 간이 섬유화되는 간 경화(간경병증)는 사망률이 간암에 육박할 정도로 높다. 게다가 완치도 극히 어려워서 간 경화를 막기 위해서는 평소 과도한 음주를 삼가고 간 경화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챙겨 먹는 등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간 경화의 원인은 간에 발생한 염증이 회복되지 않고 지속하는 것이다. 간에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B형간염, C형간염, 과도한 음주, 약물 투입 등이 있다. 이런 원인으로 간 경화가 생기고 나면 거미 혈관종, 여성형 유방, 복수, 다리 부종, 황달, 간성혼수로 인한 성격변화, 식도정맥류 출혈 등 다양한 간 경화 증상이 나타난다.

현재의 의학 수준으로는 간 경화의 완치가 어렵다. 따라서 간 경화 치료는 간 경화 증상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간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진다. 복수를 제거하기 위한 이뇨제나 간염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한 항바이러스제 등을 사용하고, 간 경화 증상이 심할 때는 간 이식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다양한 부작용을 발생시키고 그 효과도 일시적이라 지속적인 약물 투입이 필요하다. 반면 홍삼은 간 경화의 원인인 간염바이러스를 줄이고 지방간을 해소하는 등의 효능을 보여 간 경화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이집트 국립 연구소의 모사드 박사 연구진은 임상시험을 통해 홍삼이 간에 좋은 음식임을 입증했다. 만성 C형 간염 때문에 간 경화가 발생한 환자에게 홍삼을 투입하자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수가 남성은 92%, 여성은 42%나 줄어들었다. 또한, 간암 환자에게 홍삼을 투입했을 때는 간암의 지표가 되는 AFP(alpha fetoprotein) 효소가 남성은 47%, 여성은 71%나 줄어 간암 증상이 개선됐다.

이처럼 홍삼이 간 경화에 좋은 음식임이 밝혀져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발효홍삼 등 홍삼 제품의 인기가 높지만 이러한 효능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제조 방식을 살펴야 한다. 흔히 사용되는 물 추출 방식은 홍삼의 성분 중 절반이 넘지만, 물에는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을 추출할 수 없어 홍삼의 효능이 반감된다.

이 단점을 보완한 것이 바로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이다. 물 추출 방식이 달여낸 홍삼을 불용성 성분과 함께 버리는 데 비해,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은 홍삼을 분말로 만들어 홍삼 농축액에 넣기 때문에 홍삼과 영양분이 전혀 버려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흡수할 수 있는 영양분의 양이 많고, 더 뛰어난 효능을 누릴 수 있다.

최근에는 진생당흑홍삼, 종근당흑홍삼, 백세인흑홍삼, 착한흑홍삼 등 여러 흑홍삼 업체들이 홍삼보다 더 많은 사포닌 등 영양분을 함유한 흑홍삼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흑홍삼이 보통 홍삼보다 영양분이 뛰어난 점은 맞지만, 이를 물 추출 방식으로 가공하면 효능이 반감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따라서 제조 방식을 1순위로 삼고, 원료는 2순위로 따지면 간 경화에 좋은 홍삼을 고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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