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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혈성 뇌졸중이라고도 부르는 뇌경색은 뇌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뇌 기능에 회복할 수 없는 장애가 생긴 것을 말한다. 이와 달리 혈액 공급 감소로 뇌 기능에 잠시 장애가 생겼지만, 치료나 자연적 회복을 통해 뇌 기능이 회복되는 것을 ‘일과성 허혈성 발작’이라고 한다.
일과성 허혈성 발작이 발생하면 신체 일부가 마비됐다가 잠시 후 정상으로 돌아온다. 이 증상은 일시적이지만 반드시 병원 방문이 필요한데, 마비가 발생한 시간이 짧다고 해도 발작을 겪은 사람 중 20%는 90일 내로 뇌경색이 발생한다는 통계가 있기 때문이다.
뇌경색은 갑자기 발생하고, 뇌는 잠시만 혈액을 공급받지 못해도 망가지는 섬세한 기관이므로 뇌경색의 예방과 치료는 매우 어렵다. 뇌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뇌로 향하는 혈액의 양을 늘리고 혈전이 생기지 않게 하는 등 혈액순환관리가 필요하다.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한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홍삼은 혈액순환개선 외에도 피로회복, 면역력 강화 등의 부가효과를 함께 누릴 수 있으면서도 부작용이 없어 주목 받고 있다.
충남의대 생리학교실 김신희 연구팀은 홍삼이 뇌 혈류량을 증가시킨다는 임상시험결과를 공개했다. 뇌 혈류량이 증가하면 뇌 조직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뇌경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작아진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나눠 1그룹에는 홍삼 사포닌(CS_KRG)을, 2그룹에는 사포닌을 제외한 홍삼 성분(SFF_KRG)을, 3그룹에는 생리식염수(Saline)만을 투입했다. 이후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통로인 경동맥을 막고 뇌 혈류량이 얼마나 감소하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홍삼을 투입하지 않은 3그룹은 뇌 혈류가 정상 대비 24%나 줄어들었다. 반면 홍삼 사포닌을 투입한 1그룹의 뇌 혈류 감소량은 13%로 대조군과 비교해 절반 정도에 그쳤다. 2그룹도 대조군 대비 낮은 18%를 기록했다. 이 실험을 통해 홍삼을 복용하면 뇌로 향하는 혈관이 막혀도 혈류랑은 많이 감소하지 않아 뇌경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작아짐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뇌경색, 일과성 허혈성 발작에 좋은 음식인 홍삼의 효능을 온전히 누리려면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발효홍삼 등 제품의 유형이 아니라 제조 방식을 살펴야 한다. 보통 홍삼 엑기스는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지는데, 이 방식은 사포닌을 포함한 절반이 넘는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이 달여낸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진다.
반면 홍삼의 모든 부분을 먹는 ‘전체식 홍삼’은 홍삼을 통째로 홍삼 농축액에 갈아 넣기 때문에 버려지는 홍삼이 없다. 따라서 버려지는 영양분 없이 모두 흡수할 수 있어 영양분 섭취율이 95%를 넘고 더 뛰어난 효능이 나타난다.
뇌경색은 갑자기 발생하고 돌이킬 수 없는 후유증을 남긴다. 따라서 평소에 혈액순환을 개선해 뇌경색에 좋은 음식인 홍삼 등을 먹으며 혈관 건강을 챙겨 예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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