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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증’으로 더 잘 알려진 ‘양성자세현훈’은 특정한 자세를 취하면 어지러움을 느끼는 병이다. 양성자세현훈 환자 수는 2008년부터 연평균 9.3%씩 증가해 2012년에는 28만명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증가했다. 이석증 치료에는 자세 변형을 통해 결석 위치를 변경하는 물리치료가 가장 많이 사용되지만, 재발한다면 그 원인을 찾아 제거해야 한다.
이석증은 귀 내부 기관인 반고리관에 있는 결석이 이동하며 평형기관에 영향을 줘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이석증의 증상에는 몸을 일으킬 때의 현기증 및 평형 장애, 구역, 구토, 가슴 두근거림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과 함께 가만히 있어도 안구가 떨려서 초점을 유지할 수 없는 ‘안진’이 나타나면 이석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이석증(양성자세현훈)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머리 부상,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이주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증 환자 중에는 50대 이상이 많은데, 이는 내이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이석의 형성이 불완전해지고 유동성 석회 물질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석증을 치료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여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등을 치료하는 한편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으로 내이에 혈액 공급이 잘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력 향상에는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운동이 가장 좋지만, 더 빠르고 뛰어난 효과를 원한다면 면역력에 좋은 음식인 홍삼도 좋은 방법이다.
강원대학교 생약자원개발학과 손은화 박사 연구진은 홍삼이 면역물질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최대 3배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동물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네 그룹으로 나눠 각각 0mg/kg, 0.5mg/kg, 5mg/kg, 50mg/kg 용량의 홍삼 추출물을 투입하고 사이토카인 IFN-γ(인터페론 γ)의 분비량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0mg/kg 그룹의 사이토카인 IFN-γ 분비량은 400pg/ml이었다. 그리고 0.5mg/kg 그룹은 600pg/ml, 5mg/kg 그룹은 1000pg/ml, 50mg/kg 그룹은 무려 1400pg/ml을 기록했다. IFN-γ(인터페론 γ)는 면역세포인 T림프구의 분열을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물질로 분비량이 늘어날수록 면역력이 강화된다.
이처럼 홍삼의 효능이 확인되며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발효홍삼 등 홍삼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제조 방식에 따라 효과가 약해질 수 있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홍삼을 뜨거운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은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식이지만, 홍삼이 효능이 반감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홍삼 성분 중 52.2%를 차지하지만, 물에는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이 달여낸 홍삼 찌꺼기 안에 든 채로 버려지기 때문이다. 이를 보완한 것이 바로 전체식 홍삼이다.
전체식 홍삼은 홍삼을 엑기스에 통째로 갈아 넣어 만든다. 따라서 버려지는 홍삼이 없어 영양분 흡수량이 많고, 사포닌과 비사포닌을 조화롭게 흡수할 수 있어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제조 공정이 물 추출보다 까다로워 제품 가격이 높고, 값비싼 홍삼근 대신 잔뿌리만을 사용한 유사 업체가 등장하기도 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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